'환상 더블스틸' NC, 로건 8이닝 8K 0자책 괴물투! '위닝시리즈 확보' [창원 현장리뷰]

창원=김우종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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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우.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박민우.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전날(27일)은 난타전이었다면, 이번에는 투수전이었다. NC 다이노스가 두산 베어스를 꺾고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NC는 28일 창원 NC파크에서 펼쳐진 두산과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투수전 끝에 3-1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NC는 2연승과 함께 35승 4무 36패를 마크하며 8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두산은 2연패에 빠진 채 30승 3무 45패를 기록했다. 리그 순위는 9위다.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 이유찬(유격수), 케이브(우익수), 양의지(지명타자), 박준순(3루수), 오명진(2루수), 류현준(포수), 강승호(1루수), 김민석(좌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잭로그.

NC는 김주원(유격수), 권희동(좌익수), 박민우(2루수), 데이비슨(1루수), 박건우(우익수), 김휘집(3루수), 송승환(지명타자), 김형준(포수), 오태양(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외국인 투수 로건 앨런.


NC는 2회말 큰 것 한 방으로 두산의 기선을 제압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 김휘집이 잭로그를 상대로 볼카운트 0-1에서 2구째 슬라이더를 공략,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김휘집의 올 시즌 10호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김휘집은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을 달성에 성공했다.

앨런의 호투에 끌려가던 두산은 6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타자 정수빈이 2루 땅볼을 쳤다. 이때 NC 2루수 박민우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정수빈이 살았다. 후속 이유찬은 삼진 아웃.

다음 타자 케이브 타석 때 정수빈이 2루를 훔친 뒤 포수 송구가 뒤로 빠지는 틈을 타 3루에 안착했다. 결국 케이브가 우익수 희생플라이 동점 타점을 올리며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승부는 8회에 갈렸다. 선발 잭로그가 내려가고 두 번째 투수 박신지가 마운드에 올라왔다. 1사 후 김주원이 우중간 2루타를 친 뒤 권희동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다음 타자는 박민우. 박신지가 볼 1개를 던지자 두산 벤치가 움직였다. 타자와 승부 도중에 투수 교체 승부수를 띄운 것. 이어 볼카운트 3-1에서 5구째. 스트라이크가 선언된 가운데, NC의 두 주자가 더블 스틸을 감행했다. 이를 본 두산 안방마님 류현준이 3루로 기민하게 뿌렸으나, 방향이 3루에서 다소 멀리 떨어진 쪽으로 향하면서 3루수 박준순이 몸을 날렸으나 잡지 못했다. 이 사이 3루로 슬라이딩을 시도했던 김주원이 홈으로 들어와 득점에 성공했다. NC의 발이 두산의 내야진을 완벽하게 흔든 순간이었다.

계속해서 박민우가 우중간 적시타를 치며 2루 주자 권희동까지 홈으로 불러들였다. 점수는 3-1이 됐다. 결국 NC는 9회 류진욱을 올리며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NC 선발 로건은 8이닝 3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비자책) 역투를 펼치며 시즌 5승(7패) 달성에 성공했다. 8이닝은 로건의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 투구였다. 8안타의 타선에서는 박민우와 데이비슨이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반면 두산은 선발 잭로그가 7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를 펼쳤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한 채 끝내 승리를 챙기지 못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두산은 산발 4안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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