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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코디 폰세가 28일 인천 SSG전에서 포효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
한화는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방문 경기에서 SSG 랜더스에 5-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리즈를 1승 1패 원점으로 돌린 한화는 45승 1무 31패로 선두 자리를 수성했다. 3연승에 실패한 SSG는 38승 3무 36패로 중위권에 머물렀다.
이날 상대는 9이닝당 삼진 수가 13개를 넘어가는 괴력의 외인 드류 앤더슨(31)이었다. 앤더슨은 경기 전까지 15경기 5승 3패 평균자책점 1.94, 88이닝 128탈삼진으로 리그 평균자책점 1위의 투수였고 한화를 상대로도 올해 1경기 5이닝 1실점 9탈삼진으로 강해 어려운 상대로 여겨졌다.
그러나 일시 대체 외국인 타자 루이스 리베라토의 한 방이 분위기를 뒤집었다. 부상당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일시 대체 선수로 지난 17일 합류한 리베라토는 한화가 0-1로 지고 있는 6회 1사 1, 3루에서 높게 들어오는 앤더슨의 몸쪽 직구를 통타해 라인드라이브로 우측 담장을 넘겼다. KBO 데뷔 첫 홈런이었다.
최근 3경기 연속 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보이는 최인호는 끝내 앤더슨을 끌어내렸다. 리베라토의 홈런 후 문현빈이 볼넷을 골라 걸어 나갔다. 2루 도루와 상대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한 문현빈을 최인호가 6구째 한가운데 떨어지는 커브를 올려 치면서 중전 1타점 적시타로 연결했다. 앤더슨은 결국 5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2볼넷 1몸에 맞는 공) 9탈삼진 4실점(2자책)으로 시즌 4패(5승)째를 떠안았다.
최인호는 8회초 1사 만루에서 또 한 번 우익수 희생플라이 1타점을 추가하면서 또 다른 수훈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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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루이스 리베라토가 28일 인천 SSG전 6회초 1사 1, 3루에서 역전 3점 홈런을 친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
폰세는 이날 승리로 개막 11게임 연속 선발승을 달성했다. 이는 KBO리그 역대 5번째 기록으로, 그의 앞에는 이제 2003년 현대 정민태, 2017년 KIA 헥터의 14연승, 2018년 두산 후랭코프의 13연승, 2023년 KT 쿠에바스의 12연승만이 남아있다.
경기 후 김경문 한화 감독은 "힘든 경기인데 폰세가 7이닝 동안 선발투수로 자기 역할을 다 해주고 내려왔기 때문에 역전할 수 있었다. 공격에서는 6회 득점 찬스에서 4득점을 올리며 리드를 가져왔고, 8회에도 추가 득점하면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KBO리그 첫 홈런을 역전 3점포로 기록한 리베라토를 칭찬하고 싶다"고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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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경문 감독(가운데)이 28일 인천 SSG전을 승리한 뒤 코디 폰세와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