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레전드가 일장기 꽂힌 경기장에 떴다, 왜?... 日의 극진한 예우 "구단 역사상 잊을 수 없는 존재" 찬사

김우종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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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리그의 살아있는 레전드 김태균이 현역 시절 활약했던 지바 롯데 마린스 유니폼을 입은 채 시구 행사에 임하고 있다. /사진=지바 롯데 마린스 제공
KBO 리그의 살아있는 레전드 김태균이 현역 시절 활약했던 지바 롯데 마린스 유니폼을 입은 채 시구 행사에 임하고 있다. /사진=지바 롯데 마린스 제공
KBO 리그의 살아있는 레전드 김태균이 현역 시절 활약했던 지바 롯데 마린스 유니폼을 입은 채 시구 행사에 임하고 있다. /사진=지바 롯데 마린스 제공
KBO 리그의 살아있는 레전드 김태균이 현역 시절 활약했던 지바 롯데 마린스 유니폼을 입은 채 시구 행사에 임하고 있다. /사진=지바 롯데 마린스 제공
KBO 리그 한화 이글스의 영구결번 레전드이자 현재 KBS N 야구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김태균(43)이 이번에는 일본의 한 야구장에 떴다. 경기장 전광판 한가운데 일장기가 펄럭인 그곳은 바로 김태균이 현역 시절 맹활약을 펼쳤던 지바 롯데 마린스의 홈구장인 조조 마린스타디움이었다. 그리고 지바 롯데는 김태균에게 예우를 다하며 극진하게 대접했다.

지난 27일 김태균 위원의 홍보를 맡고 있는 티케이오시비에 따르면 일본 지바시에 위치한 조조 마린 스타디움(ZOZO Marine Stadium)에서 김태균이 지바 롯데 마린스의 공식 초청을 받아 시구에 나섰다.


티케이오시비는 이번 시구에 관해 "지바 롯데 마린스가 주최한 '코리안 나이트(KOREAN NIGHT·한국인의 밤)' 스페셜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KOREAN NIGHT'는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열린 한일 문화 교류 행사다. 그리고 지바 롯데 구단은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인물로 김태균을 시구자로 초대한 것이다.

지바 롯데 구단은 김태균을 "팬들의 기억 속에 살아있는 레전드이자, 구단 역사상 잊을 수 없는 존재"라는 찬사와 함께 그를 소개하며 그 의미를 더했다.


김태균은 2010~2011 시즌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주역으로 활약하며 팀의 일본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2010년에는 퍼시픽리그 올스타 최다 득표 및 홈런레이스 우승까지 차지하며 일본 현지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

그로부터 14년이 지난 이번 시구는 단순한 세리머니를 넘어, 한일 야구팬들에게 과거의 영광과 현재의 감동을 동시에 전한 순간으로 남았다는 평가다.

이날 김태균은 시구에 앞서 팬들과 사진도 함께 찍었다. 직접 팬들과 인사를 나누며 오랜만에 현장을 찾은 팬들에게 따뜻한 추억을 선사했다.

이어 김태균은 밝은 표정으로 등장, 팬들의 환호에 손을 들어 화답한 뒤 정성스럽게 공을 던지며 의미 있는 시구를 마무리했다. 현지 팬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했으며, 여전한 인기를 실감케 했다는 후문이다.

김태균은 티케이오시비를 통해 "오랜만에 마린 스타디움에 오니 선수 시절의 추억이 생생하게 떠올랐다"며 "따뜻하게 맞아준 일본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야구를 통해 한국과 일본이 더욱 가까워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바 롯데 구단 관계자는 "김태균은 단순한 외국인 용병 타자가 아닌, 우리 팀 역사 속의 특별한 존재"라면서 "그의 시구는 양국 야구팬을 다시 하나로 잇는 상징적인 장면이었다"고 밝혔다.

KBO 리그의 살아있는 레전드 김태균이 현역 시절 활약했던 지바 롯데 마린스 유니폼을 입은 채 시구 행사에 임하고 있다. /사진=지바 롯데 마린스 제공
KBO 리그의 살아있는 레전드 김태균이 현역 시절 활약했던 지바 롯데 마린스 유니폼을 입은 채 시구 행사에 임하고 있다. /사진=지바 롯데 마린스 제공
KBO 리그의 살아있는 레전드 김태균이 현역 시절 활약했던 지바 롯데 마린스 유니폼을 입은 채 시구 행사에 임하고 있다. /사진=지바 롯데 마린스 제공
KBO 리그의 살아있는 레전드 김태균이 현역 시절 활약했던 지바 롯데 마린스 유니폼을 입은 채 시구 행사에 임하고 있다. /사진=지바 롯데 마린스 제공
KBO 리그의 살아있는 레전드 김태균이 현역 시절 활약했던 지바 롯데 마린스 유니폼을 입은 채 시구 행사에 임하고 있다. /사진=지바 롯데 마린스 제공
KBO 리그의 살아있는 레전드 김태균이 현역 시절 활약했던 지바 롯데 마린스 유니폼을 입은 채 시구 행사에 임하고 있다. /사진=지바 롯데 마린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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