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원, '재혼 반대' 박정수와 팽팽한 신경전 "면접 불합격 각인데"[독수리][★밤TV]

김정주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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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방송화면
/사진=KBS 2TV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방송화면
엄지원과 박정수가 재혼 문제를 두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28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에서는 자신의 사위 한동석(안재욱 분)과의 재혼을 막기 위해 술도가로 마광숙(엄지원 분)을 찾아간 장모(박정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예고 없이 술도가를 방문한 장모는 술도가의 외관을 보며 "대단한 것처럼 말하길래 규모가 큰 줄 알았더니 구멍가게였네"라며 콧방귀를 뀌었다.

그는 광숙이 대접한 커피잔을 밀어내며 "우리 한 회장은 내 딸을 못 잊어서 15년이나 혼자 살았는데 부부의 정이 돈독하지 않았나 봐요? 벌써 재혼 생각을 하고"라고 말문을 열었다.

광숙은 "결혼하고 열흘 만에 사별했지만 제가 남편을 많이 좋아했다. 그리고 회장님은 남편과는 다른 방식으로, 다른 결로 새롭게 사랑하고 있다. 제 인생에 두 개의 사랑이 생긴 거지 한 회장님과의 사랑을 남편에 대한 배신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속마음을 밝혔다.


이를 듣던 장모는 "말솜씨가 수려하다"고 비꼬며 재혼 후 술도가의 운영 계획을 물었다. 광숙이 계속 이어가겠다는 뜻을 전하자 장모는 "너무 본인 생각만 하는 거 아니냐. 재혼하면 술도가는 전남편 집안의 가업이지 그대의 가업이라고 할 수 없다"라고 반대 의견을 내놨다.

/사진=KBS 2TV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방송화면
/사진=KBS 2TV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방송화면
그러나 장모의 탐탁지 않은 시선에도 광숙은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남편이 죽고 공중분해 될 뻔한 술도가를 제힘으로 인수했고, 시동생들과 함께 꾸려가면서 친남매 못지않은 정을 느꼈다"며 "술도가는 제 몫의 삶이라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이에 장모는 "재혼한다는 건 전 남편과 관련된 인연을 정리하고 새 출발 하는 걸 의미한다. 한 회장은 옆에서 내조해도 모자랄 만큼 일이 많은 사람이다"라고 불쾌한 시선을 보냈다.

광숙 역시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전 생각이 다르다. 재혼한다고 해서 이전 배우자와의 인연을 끊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돌아가신 사모님을 아이들의 어머니로 존중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장모는 "강의 잘 들었다. 많이 배우고 간다"며 미묘한 웃음을 띤 채 발걸음을 돌렸다.

광숙은 돌아가는 장모의 뒷모습을 보며 "면접시험 본 느낌이네. 왠지 불합격 각인데"라고 중얼거려 험난한 미래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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