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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를 떠나 FK 오스트리아 빈으로 이적한 이강희가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입단 각오를 직접 밝히고 있다. /사진=FK오스트리아 빈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캡처 |
이강희는 29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 영상에서 "어렸을 때부터 봤던 유럽 무대에 진출하게 돼 너무 기쁘다"며 "새롭게 시작하는 무대인 만큼 긴장이 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설레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미 이강희는 오스트리아 빈 구단 훈련복까지 입은 채 벌써 팀 훈련에 합류한 모습이었다. 그는 등번호 16번이 새겨진 훈련복을 입었다.
이강희는 "빨리 시즌이 개막해서, 팬 여러분과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직접 준비한 독일어로 "휴가 잘 보내세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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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를 떠나 FK 오스트리아 빈으로 이적한 이강희. /사진=FK오스트리아 빈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이어 "장신 미드필더(189cm)이기도 한 이강희는 K리그2 16경기 중 15경기에서 풀타임을 뛰었다. 지난해엔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국가대표로도 활약했고,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 주장 역할을 맡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마누엘 오르틀레흐너 구단 스포츠 디렉터는 "이강희를 영입해 매우 기쁘다. 그는 경기장 안팎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 오스트리아 빈에 완벽히 어울리는 선수"라며 "연령별 국가대표로서 잠재력도 봤다. 탄탄한 체격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진정한 팀 플레이어로서 팀에 빠르게 적응해 빈의 목표 달성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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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를 떠나 FK 오스트리아 빈으로 이적한 이강희. /사진=FK오스트리아 빈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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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있는 이강희.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K리그에서 뛰다 유럽으로 향하는 대부분의 사례가 대부분 K리그1 출신들이었다는 점에서, 오직 K리그2 경력만 있는 이강희의 오스트리아 빈 이적은 그야말로 깜짝 이적이었다. 그만큼 현지에서 이강희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오스트리아 빈은 지난 시즌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3위에 올라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예선에 나선다.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이강희의 이적료는 42만 6000유로, 약 6억 90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