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서 사인하면서 눈물 펑펑 쏟았다... '약물 징계 해제' 포그바, 모나코 전격 입단 [오피셜]

김명석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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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포그바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AS모나코와 입단 계약서에 서명한 뒤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AS모나코 SNS 캡처
폴 포그바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AS모나코와 입단 계약서에 서명한 뒤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AS모나코 SNS 캡처
폴 포그바(가운데)가 AS모나코와 2년 계약을 체결한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AS모나코 SNS 캡처
폴 포그바(가운데)가 AS모나코와 2년 계약을 체결한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AS모나코 SNS 캡처
약물 양성 반응으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던 폴 포그바(32)가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AS모나코에 전격 입단했다. 은퇴 위기에 몰린 뒤 가까스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된 포그바는 AS모나코 입단 계약서에 서명하면서 눈물을 펑펑 쏟았다.

AS모나코 구단은 29일(한국시간) 포그바와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7년 6월까지 2년이다. 지난해 11월 유벤투스와 계약이 해지된 뒤 자유계약신분(FA)이라 이적료는 발생하지 않았다.


구단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포그바는 계약서에 직접 서명하기 전부터 감정이 북받친 듯 보였고, 끝내 눈물을 쏟았다. 뚝뚝 떨어지는 눈물이 영상에 잡혔을 정도. 포그바는 지난 2023년 9월 4일 엠폴리전 이후 공식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왔다. 만약 이번 시즌 개막 후 그라운드를 누비면 무려 2년 만에 경기에 나서게 된다.

포그바는 지난 2023년 8월 우디네세와의 2024~2025시즌 세리에A 개막전 직후 약물 검사에서 금지약물이 검출돼 논란이 됐고, 결국 무려 4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그나마 스포츠중재재판소(CAS) 항소를 거쳐 징계 기간이 1년 6개월로 줄었지만, 1년이 넘는 출전 정지 징계는 선수에겐 그야말로 치명적이었다. 은퇴 위기에 몰렸다는 분석이 나온 배경이었다.

이후 포그바는 유벤투스와 계약을 끝낸 뒤 개인적으로 몸을 만들었다. 지난 3월부터 경기 출전이 가능해지면서 새로운 소속팀 물색에 나섰다. 다만 오랜 공백에다 금지약물 검출 전적 탓에 새로운 팀을 찾는 데 애를 먹었다. 여러 이적설이 제기되긴 했으나 결실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AS모나코와 2년 계약을 체결한 폴 포그바. /사진=AS모나코 SNS 캡처
AS모나코와 2년 계약을 체결한 폴 포그바. /사진=AS모나코 SNS 캡처
이런 가운데 모나코가 포그바에게 손을 내밀었다. 2년 계약을 제안하면서 포그바에게 선수 생활을 이어갈 기회를 열어줬다. 은퇴 위기에 몰렸던 포그바가 계약서에 서명하면서 눈물을 펑펑 쏟은 이유였다. 포그바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나를) 믿어줘서 감사드린다. 반드시 부활하겠다"고 다짐했다.

포그바는 한때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선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를 거쳐 2011~2012시즌 맨유에서 프로에 데뷔했고 이후 유벤투스 이적을 거쳐 맨유, 유벤투스를 거쳤다. 특히 지난 2016년 8월 유벤투스에서 맨유로 복귀할 당시 이적료는 무려 1억 500만 유로(약 1680억원)에 달했다.

2013년부터는 프랑스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A매치 91경기에 출전해 11골을 넣었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우승을 이끌며 발롱도르 후보로도 주목을 받았다. 포그바는 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 한때 1억 유로(약 1600억원)에 달했던 시장가치가 500만 유로(약 80억원)까지 폭락한 채 새로운 커리어를 이어가게 됐다.

유벤투스 시절 폴 포그바. /AFPBBNews=뉴스1
유벤투스 시절 폴 포그바.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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