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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PR 임대 시절 양민혁의 모습. /사진=QPR 공식 SNS 갈무리 |
영국 '풋볼월드'는 28일(한국시간) "프랭크 감독이 유망주 양민혁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게 도움을 주고 특별대우를 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는 젊은 윙어를 키우는 방법을 알고 있다. 토트넘에게 좋은 징조다"라고 전했다.
이어 "여름 이적시장이 끝나고 시즌이 시작되면 프랭크 감독은 양민혁을 주의 깊게 지켜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프랭크 감독은 선수들의 잠재력을 잘 끌어내는 지도자로 정평이 있다. 브렌트포드 시절 올리 왓킨스, 아이반 토니, 브라이언 음뵈모 등을 지도해 리그 최정상급 공격수로 성장시켰다. 양민혁의 재능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어떻게 끌어낼고 활용할지 관심이 쏠린다.
매체는 양민혁이 EPL에서 성장하려면 임대보단 토트넘에서 경기를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풋볼월드'는 "양민혁은 10대에 영국으로 왔다. 지난 시즌 임대는 이른 결정이었다"며 "2025~2026시즌엔 토트넘 1군에서 훈련하며 21세 이하(U-21)팀에서 출전 시간을 확보하는 게 (임대보다) 좋은 방법이다"라고 전했다.
토트넘 주장이자 한국 축구대표팀 선배인 손흥민의 발자취를 잘 따라가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풋볼월드는 "양민혁은 손흥민의 발자취를 따라갈 것이다. 물론 그가 넥스트 손흥민, 차세대 레전드라고 말하기엔 아직 이르다"며 "손흥민이 양민혁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클 것이다. 손흥민은 양민혁의 적응 등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 양민혁에게 아버지 같은 존재가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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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프랭크 감독. /사진=토트넘 공식 SNS |
하지만 양민혁은 QPR 임대 후 펄펄 날았다. 이적하자마자 주축 공격수로 낙점되며 매 경기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공식전 14경기 출전 2골1도움을 기록했다.
시즌이 끝나자 양민혁은 토트넘으로 복귀했다. 국내 팬들은 양민혁과 주장 손흥민이 함께 좌우 측면에서 뛰는 모습을 꿈꾸고 있지만, 양민혁의 임대 가능성이 커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지난 17일 다음 시즌 토트넘 소속 임대 선수를 예상했다. 매체는 "양민혁을 비롯해 브리얀 힐, 윌 랭크셔, 제이미 돈리가 임대 대상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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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이 지난 4월 10일 영국 옥스퍼드 카삼 경기장에서 열린 QPR 대 옥스퍼드 유나이티드와 '2024-202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41라운드'에서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QPR 공식 SNS 갈무리 |
토트넘은 양민혁의 임대에 만족한 느낌이다. 요한 랑게 토트넘 기술 이사는 지난 시즌 도중 구단과 인터뷰에서 양민혁의 임대를 긍정적으로 해석한 바 있다. 그는 "어린 선수들에게 임대는 성장을 위해 거치는 중요한 단계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데뷔하는 모든 선수의 80%가 임대를 경험했다"고 전했다.
이어 "양민혁과 윌 랭크셔, 루카 군터 등이 좋은 환경에서 더 많이 출전하는 것은 선수 경력에 있어 올바른 단계다. 이는 매우 중요하다"며 "토트넘 역사를 쓴 중요한 선수들도 성장의 일환으로 임대를 경험했다. 때문에 좋은 임대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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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양민혁. /사진=QPR 공식 SNS 영상 갈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