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최초 외국인 주장 탄생하나→두산이 그럴 수 있다... 사령탑 "한국말을 배워서라도..."

창원=김우종 기자 / 입력 :
  • 글자크기조절
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KBO 리그 역사상 외국인 선수가 주장을 맡은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런데 어쩌면 두산 베어스가 첫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만큼 현재 사령탑이 이 외국인 선수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뜻. 그 주인공은 바로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33·미국)다.

올 시즌을 앞두고 두산에 입단한 케이브는 현재 많은 두산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중 가장 큰 이유는 야구를 대하는 자세 때문이다.


두산을 이끌고 있는 조성환 감독대행은 28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케이브에 관한 질문에 "저는 글쎄요"라면서 잠시 말을 줄였다.

이어 조 감독대행은 "내년에 케이브도, 저도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저는 주장 감이라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계속해서 그는 "혹시 인연이 서로서로 된다면 한국말을 좀 더 배우도록 하게 해서, 주장을 시키고 싶은 정도"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케이브는 올 시즌 70경기에 출장해 타율 0.287(275타수 79안타) 5홈런 34타점 33득점 11도루(0실패) 20볼넷 2몸에 맞는 볼 62삼진 출루율 0.334 장타율 0.396 OPS(출루율+장타율) 0.730, 득점권 타율 0.250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리그를 폭격한다고 볼 수 있을 만큼의 압도적인 성적은 아니지만,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무엇보다 케이브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늘 야구를 진지하게 대한다는 점이다. 1루 전력 질주는 기본이고, 한 베이스라도 더 가기 위해 매 경기 몸을 날리는 투혼을 보여주고 있다. 누구보다 파워 넘치는 세리머니와 동작으로 더그아웃 분위기를 띄우고 있는 게 케이브다.

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가운데).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가운데).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조 감독대행은 "그저 보는 것만으로도 공부가 되는 선수"라며 재차 치켜세운 뒤 "사실 27일 경기에서도 2루 땅볼을 때려낸 뒤 열심히 뛰어서 상대방의 실책을 유발하는 장면도 있었다. 젊은 선수들한테는 정말 아주 좋은 모델이죠"라고 강조했다.

조 감독대행이 언급한 장면은 27일 NC전 6회초에 나왔다. 2사 3루에서 케이브가 다소 깊숙한 2루 땅볼을 쳤다. 이때 케이브는 그야말로 이를 악물고 전력 질주를 펼쳤고, NC 2루수 박민우가 1루로 송구했으나 뒤로 빠지고 만 것이다. 이 틈을 타 3루 주자 정수빈이 득점했고, 케이브는 2루까지 갔다. 그야말로 기본을 지킨 플레이 하나가 팀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이다.

조 감독대행은 "KBO 리그에서 외국인 주장이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케이시 켈리(전 LG)가 약간 그런 역할을 했었고, 더스틴 니퍼트가 투수들의 리더 역할을 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과거 롯데로 말하면 케이브는 카림 가르시아의 느낌이 좀 있다. 리더 역할을 잘하더라. 케이브도 그런 면에서는 아주 좋다"며 박수를 보냈다.

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왼쪽)와 조성환 감독대행.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왼쪽)와 조성환 감독대행.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기자 프로필
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안녕하세요.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