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문보경 홈 쇄도, 나였으면 돌렸다→잘잘못 가릴 순 없어" 주루코치 두둔한 염경엽 감독

잠실=박수진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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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경기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염경엽 감독.
29일 경기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염경엽 감독.
염경엽(57) LG 트윈스 감독이 전날(28일) 경기 9회 상황을 되돌아봤다. 2사 1루 상황에서 2루타가 나온 상황에서 1루 주자 문보경의 주루에 대해 설명했다.

염경엽 감독은 29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홈 경기를 앞두고 28일 9회 주루 상황에 대한 질문에 "개인적으로는 과감하게 돌렸으면 했다. 하지만 정확하게 중계 플레이가 됐으면 아웃됐을 상황이었다. 결국 주루코치의 성향이다. 안정적인 선택을 한 것이다. 막상 그 상황이 되면 누구나 안정적으로 가려고 하는 것이 사람 심리다. 잘못했다, 잘했다를 가릴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공격적으로 야구하는 것이 뭐든지 이길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수비도 그렇고, 주루도 그렇고, 타격도 그렇다. 상대가 부담스러워지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공격적으로 하는 것은 괜찮다. 아웃되더라도 감독인 내가 책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LG는 28일 경기에서 8-9로 뒤진 9회말 선두타자 문보경이 좌전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다음 이주헌이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고, 박해민이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다. 여기서 신민재가 좌익선상 2루타를 때려냈다. KIA 좌익수 이창진이 몸을 날렸지만, 신민재의 타구를 잡지 못했다. 문보경은 1루에서 3루까지만 갔다. 정수성 LG 3루 코치가 문보경을 멈춰 세웠다.

LG는 2사 1, 3루 상황에서 마지막 송찬의가 KIA 마무리 정해영의 초구를 건드려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결과적으로 문보경의 주루가 아쉬웠을 상황이었다.


염경엽 감독은 "결국 야구는 확률 싸움이다. 물론 코치의 마음도 이해된다. 만약 홈에서 아웃됐다면 주루 코치가 욕을 먹을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그걸 돌려서 득점으로 이어졌을 때는 더 파급효과가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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