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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아 토푸리아(왼쪽 위)가 찰스 올리베이라(아래)에게 파운딩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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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 벨트를 어깨에 맨 일리아 토푸리아(가운데). /AFPBBNews=뉴스1 |
토푸리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317: 토푸리아 vs 올리베이라'에서 찰스 올리베이라(35·브라질)를 상대로 1라운드 KO승을 거뒀다.
압도적이었다. 잽과 훅을 퍼부은 토푸리아는 1라운드 2분 27초 만에 올리베이라를 때려눕혔다. 공석이었던 UFC 라이트급(70.3kg) 챔피언에 등극한 토푸리아는 지난해 2월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7·호주)를 제압하고 UFC 페더급(65.8kg) 챔피언 왕좌에 오른 바 있다.
이날 승리로 토푸리아는 UFC 9연승 기록을 이어갔다. 토푸리아는 올리베이라를 제압하고 "이미 말하지 않았나. 나는 차세대 종합격투기를 대표한다"며 "계획대로 경기가 풀렸다. 잽을 잔뜩 퍼부었다. 오른손과 왼손 훅도 멈추지 않았다"고 말했다.
자신감에 가득 찬 토푸리아는 "날 받아줄 준비가 된 사람이라면 언제나 도전을 환영한다"고 챔피언이 된 순간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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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올리베이라. /AFPBBNews=뉴스1 |
그라운드에서도 토푸리아가 우위였다. 테이크다운에 성공한 토푸리아는 다리를 잡고 늘어지는 올리베이라의 서브미션을 풀어내고 상위 포지션을 잡기도 했다.
토푸리아의 타격이 적중했다. 1라운드 2분 35초가 남은 상황에서 토푸리아의 왼손 잽이 올리베이라 가드 사이를 뚫었다. 올리베이라는 토푸리아의 오른손 훅이 턱에 정확하게 꽂히는 순간 중심을 잃고 쓰러졌다. 왼손 훅이 적중하기도 전에 올리베이라는 이미 의식을 잃은 듯해 보였다.
토푸리아가 파운딩을 시도하려는 순간 심판이 이를 제지하며 KO 판정을 내렸다. 승리가 확정된 뒤 토푸리아는 옥타곤을 뛰어다니며 포효했다.
UFC 강자들을 연달아 쓰러뜨리고 있는 토푸리아다. 지난해 2월 볼카노프스키에 승리하며 페더급 벨트를 차지한 데 이어 10월 맥스 할로웨이(34·미국)까지 KO승으로 제압하며 타이틀을 지켜냈다. 브라질의 화끈한 베테랑 타격가 올리베이라까지 완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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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아 토푸리아가 찰스 올리베이라에게 승리 후 두 팔을 벌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