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골→골 취소→극장 실점' 수원, 통한의 1-1 무승부... '원정 최강' 부산 4위 '점프' [수원 현장리뷰]

수원=박건도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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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잘로가 수원 삼성전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넣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곤잘로가 수원 삼성전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넣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후반 45분까지 패색이 짙었던 원정팀이 기사회생했다. 경기 결과는 후반 추가시간에 결정됐다.

수원 삼성과 부산 아이파크는 29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18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결과로 수원은 18경기 10승 5무 3패 승점 35로 3위 부천FC1995(18경기 31점)와 격차를 4점 차이로 벌렸다. 8경기 원정 무패행진을 이어간 부산은 18경기 8승 6무 4패 승점 30으로 4위를 탈환했다.

홈팀 수원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일류첸코과 원톱을 맡고 파울리뉴, 김지현, 세라핌이 뒤를 받쳤다. 이규성과 최영준이 중앙 미드필더진을 구성하고 이기제와 이건희가 양쪽 풀백을 맡았다. 레오와 황석호가 센터백을 책임지고 골문은 양형모가 지켰다.

최영준(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29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18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 경기 전반전 선제골을 넣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최영준(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29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18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 경기 전반전 선제골을 넣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부산은 3-4-3으로 맞섰다. 손석용, 백가온, 페신이 스리톱에 서고 전성진, 이동수, 리영직, 김세훈이 중원에 포진했다. 홍욱현, 조위제, 장호익이 수비를 책임지고 골키퍼 장갑은 구상민이 꼈다.


19분 만에 홈팀의 선제골이 터졌다. 최영준이 프리킥 혼전 상황에서 왼발 슈팅을 부산 골문 상단에 꽂았다. 김지현의 헤더가 골키퍼를 맞고 나온 걸 밀어 넣었다. 최영준의 수원 이적 후 첫 골이다.

치열한 중원 싸움이 계속됐다. 부산은 발이 빠른 백가온과 손석용으로 수원의 뒷공간을 노렸다. 수원은 짧은 패스로 부산의 수비 균열을 노렸다.

조성환 부산 아이파크 감독이 29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18라운드 중 경기장을 응시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조성환 부산 아이파크 감독이 29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18라운드 중 경기장을 응시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변성환 수원 삼성 감독이 29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18라운드 경기 중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변성환 수원 삼성 감독이 29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18라운드 경기 중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득점이 절실한 부산이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하지만 파이널 서드 지역에서 번번이 패스 실수가 나오며 골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수원이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이 끝났다.

후반 시작과 함께 부산은 발레로를 투입하고 손석용을 뺐다. 부산은 백가온의 문전 쇄도로 수차례 득점을 노렸지만, 슈팅이 모두 골문 밖으로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수원은 18분 이민혁을 최영준 대신 넣으며 변화를 줬다. 부산은 동시에 곤잘로를 교체 투입했다.

수원이 한 발자국 더 달아나는 듯했다. 20분 일류첸코가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머리로 돌려놨다. 공은 부산 골키퍼 키를 넘어 골문 구석에 꽂혔다.

리영직(8번)이 29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18라운드에서 수원 삼성의 김지현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리영직(8번)이 29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18라운드에서 수원 삼성의 김지현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하지만 주심은 온 필드 리뷰 끝에 수원의 골을 취소했다.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일류첸코의 파울을 선언했다. 일류첸코는 득점 취소 후 주심에게 항의를 이어갔다. 후반 30분까지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부산은 선수 두 명을 동시에 교체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32분 수원은 브루노 실바와 고종현을 투입하며 굳히기에 돌입했다.

체력 저하가 눈에 띈 양 팀의 공수 간격이 벌어졌다. 두 팀 모두 깊게 찌른 패스가 곧바로 위험 지역까지 이어졌다. 수원은 40분 세라핌과 일류첸코의 결정적인 슈팅이 모두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으며 한 골 차 리드를 이어갔다. 42분 수원은 세라핌과 일류첸코 대신 강현묵과 김현을 넣었다. 부산은 리영직 대신 김진래를 투입했다.

후반 막바지 부산이 기어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곤잘로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 슈팅으로 수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치열한 경기 끝에 두 팀이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29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18라운드 도중 선수들이 쿨링 브레이크를 보내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9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18라운드 도중 선수들이 쿨링 브레이크를 보내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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