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손흥민' 커리어 '와장창', 월드컵 본선 '단 한 번도' 못 밟고 OUT... 韓 동아시안컵 '불참 확정적'

박건도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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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뇰 시절 우레이. /AFPBBNews=뉴스1
에스파뇰 시절 우레이. /AFPBBNews=뉴스1
중국이 자랑하던 역대 최고의 공격수는 끝내 세대교체의 희생양이 되는 분위기다. 그의 커리어에 월드컵 본선 경기는 단 한 번도 없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29일(한국시간) "일본과 한국은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을 낭비하지 않는다"며 "다만 중국은 브란코 이반코비치(71) 전 감독 시대가 막을 내렸다. 30세 이상에 접어든 우레이(34·상하이 하이강)도 더는 중국 대표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은 오는 7월 한국에서 열리는 동아시안컵서 대대적인 선수단 변화를 줄 분위기다. 이반코비치 전 감독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탈락 여파로 경질됐다. 이에 중국 내에서는 베테랑 나이에 접어든 선수들이 더는 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때 중국 최고의 선수로 기대를 한몸에 받은 우레이도 정리 대상으로 지목됐다. '소후닷컴'은 "중국은 2027 아시안컵과 2030 월드컵 준비를 고려해야 한다. 이반코비치 감독 체제의 중국대표팀은 끝났기 때문"이라며 "이번 동아시안컵은 데얀 주르제비치(세르비아) 감독이 중국을 지휘한다. 중국 청소년 대표팀을 지도한 주르제비치 감독은 어린 선수들을 대거 발탁해 동아시안컵에 나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넘어지는 우레이(오른쪽). /AFPBBNews=뉴스1
넘어지는 우레이(오른쪽). /AFPBBNews=뉴스1
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22일 스페인 빌바오 산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승리로 우승을 확정한 뒤 태극기를 두른 채 트로피를 들고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더스퍼스웹 SNS 캡처
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22일 스페인 빌바오 산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승리로 우승을 확정한 뒤 태극기를 두른 채 트로피를 들고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더스퍼스웹 SNS 캡처
심지어 중국 국가대표로서 단 한 번의 월드컵 본선 무대도 밟지 못하고 은퇴 수순을 밟을 듯하다. 중국의 마지막 월드컵 출전은 2002 한·일 월드컵이었다. 2030년 월드컵 때 우레이는 만 38세가 된다.


중국 국가대표팀과 슈퍼리그의 대표 공격수로 통하는 우레이는 최근 장기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시즌 슈퍼리그에서는 30경기 34골 15도움을 몰아치며 득점왕을 차지했지만, 점점 하락세가 뚜렷해지는 모양새다. 지난해 11월 외측 반월판 파열 부상이 치명적이었다.

2018~2019시즌부터 2020~2021시즌까지 우레이는 중국계 구단주가 운영하던 스페인 에스파뇰에서 126경기 16골 6도움을 기록하는 등 유럽 빅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기대만큼의 임팩트를 남기지는 못했다.

중국 현지에서는 그를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과 자주 비교했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우레이는 한국의 슈퍼스타 손흥민과 비슷한 유형의 선수"라며 "그는 손흥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초반 고전 사례에서 배울 수 있을 것"이라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현실은 달랐다.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넘어 세계적 스타로 성장한 반면, 우레이는 유럽에서 확실한 족적을 남기지 못한 채 고국 리그로 복귀했다.

손흥민(빨간색 유니폼 7번)을 견제하는 우 레이(흰색 유니폼 7번). /AFPBBNews=뉴스1
손흥민(빨간색 유니폼 7번)을 견제하는 우 레이(흰색 유니폼 7번).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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