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농구 대단하네' 용산고 NBA 유망주 대회 우승! 中 장신군단 97-48 격파... '특급 유망주' 김민기 MVP

이원희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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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고의 우승 세리머니. /사진=미국프로농구(NBA) 라이징 스타 인비테이셔널 SNS
용산고의 우승 세리머니. /사진=미국프로농구(NBA) 라이징 스타 인비테이셔널 SNS
한국농구의 미래가 밝다는 것을 증명했다. 용산고가 세계적인 팀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세범 코치가 이끄는 용산고는 29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칼랑 테니스 허브에서 열린 제1회 미국프로농구(NBA) 라이징 스타 인비테이셔널 결승 중국 칭화대 부속 고등학교와 맞대결에서 97-48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용산고는 이번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NBA 라이징 스타 인비테이셔널은 아시아와 태평양 등 10개국의 남녀 고등학교 팀이 참가하는 대회로, 한국을 비롯해 일본과 중국, 필리핀, 호주 등 각국을 대표하는 24팀이 참가했다. 한국 대표로는 남자부 용산고, 여자부 온양여고가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용산고는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농구의 힘을 보여줬다. 쟁쟁한 팀들을 차례로 격파한 용산고는 앞서 4강에서 일본의 후쿠오카 오호리 고등학교를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선 신장 2m가 넘는 선수들이 대거 포함된 '장신 군단' 칭화대 부속 고등학교를 만났다. 그러나 용산고는 신장의 불리함마저 이겨내고 대승을 수확,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최종 스코어. /사진=미국프로농구(NBA) 라이징 스타 인비테이셔널 SNS
최종 스코어. /사진=미국프로농구(NBA) 라이징 스타 인비테이셔널 SNS
이날 용산고는 김민기가 25점, '캡틴' 에디 다니엘이 17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민기는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됐다. 좋은 신체 조건과 윙스팬을 활용한 페인트존 돌파와 리바운드가 장점으로 꼽힌다. 이번 결승에서도 상대 수비를 속이는 골밑 플레이가 돋보였다.


또 다니엘은 4쿼터 막판 호쾌한 덩크슛을 터뜨려 팀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활약 중인 다니엘은 고교 최고 유망주로 지난 달 서울 SK 입단을 확정했다. 다니엘은 SK 유소년 연고 선수로, KBL 역대 첫 번째 연고 지명 프로 선수가 됐다. NBA 라이징 스타 인비테이셔널에서도 활약을 이어가 팀 우승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또 다니엘은 지난 해 스타뉴스가 주최한 '2024 퓨처스 스타대상'에서 스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여자부 온양여고도 이번 대회 결승에 진출해 '이변의 팀'으로 올라섰다. 하지만 결승에선 일본의 교토 세이카 고등학교에 40-109로 패해 준우승에 만족했다.

경기에 집중하는 에디 다니엘(오른쪽). /사진=미국프로농구(NBA) 라이징 스타 인비테이셔널 SNS
경기에 집중하는 에디 다니엘(오른쪽). /사진=미국프로농구(NBA) 라이징 스타 인비테이셔널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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