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차마고도 길 위에서 깊은 경외심 "죽음 각오한 무역길"[태계일주4][별별TV]

정은채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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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태계일주4' 방송화면 캡쳐
/사진='태계일주4' 방송화면 캡쳐
만화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직접 밟아 본 차마고도의 옛길에서 진한 감회를 드러냈다.

29일 방송된 MBC 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이하 '태계일주4') 최종회에서는 티베트 불교의 성지이자 '하늘 위의 고원'으로 불리는 샹그릴라를 여행하는 기안84, 빠니보틀, 이시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기안84는 다음날 진행할 오체투지를 앞두고 온천에서 목욕을 재계하던 중, 자신이 이 여행을 계획하게 된 이유였던 '차마고도'의 옛길을 우연히 발견했다.

차마고도의 길 위에 발을 내디딘 기안84는 "기원전 2세기경, 2200년도 더 전에 이 길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옆에 보면 말똥이나 소똥이 있다"며 현장을 생생히 전했다.

이어 그는 "이 길을 쭉 따라가면 티베트 지역이 나오고 더 가면 네팔이 나온다. 지금은 단속카메라, 자율주행이 있어도 사고가 많이 나는데 이 길을 오갈 때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음을 각오했겠나 싶다. 무역이 죽음을 각오할 만큼 소중했기 때문에 한 것"라며 수천 년 전 사람들의 각오와 삶을 상상하며 깊은 경외심을 드러냈다.


또한 기안84는 "대한민국의 척추를 경부고속도로라고 생각한다. 그 무역길을 따라서 수많은 도시가 번성했다. 이 차마도로 라인을 따라 실제로 도시들이 있더라"라며 오래된 무역로가 만들어낸 도시의 흥망성쇠와 역사를 여행하며 느낀 감정을 진솔하게 털어놨다.

차마고도는 총 길이 약 5,000km, 평균 해발고도 약 4,000m의 험난한 고산길로, 과거 중국과 티베트, 네팔 등을 잇는 주요 무역로였다. 기안84의 진심 어린 설명과 감탄은 이날 방송의 깊이를 더하며 시청자들에게도 색다른 울림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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