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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을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이범호 감독. /사진=KIA 타이거즈 |
KIA는 29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원정 경기서 12-2로 이겼다. 0-1로 끌려가긴 했지만 6회초에만 6득점하는 빅이닝을 만들어내며 승기를 잡았다.
이 승리로 KIA는 6월을 15승 2무 7패(승률 0.682)로 마무리했다. 승패 마진 8경기를 벌었고, 이 기간 가장 많은 경기를 이긴 팀이 됐다. 6월 승률 2위 한화 이글스(0.550)와 3경기라는 차이를 보이며 선두 싸움 진입에 발판을 놨다.
KIA의 6월 호성적에는 이범호 감독의 신들린 대타 성공률에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이는 숫자가 곧 증명한다. KIA의 6월 대타 타율은 0.429로 압도적인 1위다. 이 부문 2위 두산이 0.318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무려 1할이 넘는 차이를 보인다. 6월 리그 평균 대타 성공률은 0.260인 것을 감안해보면 어마어마한 수치다. 정규시즌 전체로 확대해봐도 KIA는 대타 성공률 0.299로 가장 높다.
6월 KIA는 29타석에 대타를 기용했고 21타수 9안타를 기록했다. 볼넷이 5번, 몸에 맞는 공이 3번, 자동 고의 사구가 1차례 있었다. 9안타 가운데 홈런이 2개였다. 대타 안타와 홈런, 타점 모두 해당 기간 1위다. 공격 생산성을 평가하는 OPS(출루율+장타율) 역시 대타로 한정해도 1.266으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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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 희생 플라이를 치고 들어오는 박찬호(왼쪽)를 맞이하는 이범호 감독. /사진=KIA 타이거즈 |
"올해는 경기하면서 상대의 빈틈만 찾고 있다. 빈틈이 보이면 그 경기를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만들고 싶다"고 말문을 연 이범호 감독은 "제가 가진 생각이 있더라도 선수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플레이하느냐가 제일 중요하다. 6월에는 선수들이 제 생각대로 잘 이행을 해줬던 것 같다. 6월에 잘 맞아떨어진 만큼 7월에도 어떨지 지켜보려고 한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들이 플레이를 해줘야 하는 것이니, 어떤 컨디션이나 의욕을 가졌는지를 잘 살피고 신경 쓰도록 하겠다"고 7월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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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감독(왼쪽)과 박찬호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