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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현. /사진=KIA 타이거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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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현. /사진=김진경 대기자 |
전상현은 그것도 한 팀에서만 100홀드를 기록했다. 지난 28일 잠실 LG전에서 1⅓이닝 2피안타(1홈런) 1볼넷 1실점을 기록한 전상현은 이번 시즌 16번째 홀드와 개인 통산 100번째 홀드를 작성했다.
100홀드를 수확한 다음 날인 29일 인터뷰를 가진 전상현은 "지금까지 이 자리에 있기까지 기회를 주신 구단을 비롯해 감독님, 코치님, 트레이닝 파트와 불펜 포수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100홀드는 정말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무엇보다 많은 기회를 주셨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대기록이라고 생각한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특히 이번 시즌은 전반기가 끝나기도 전해 16홀드를 수확하며 자신의 커리어 하이 기록을 바라보고 있다. 45경기에서 16홀드를 수확했는데 이 페이스대로라면 시즌 종료 시점까지 29홀드를 기록할 수 있다는 단순 계산이 나온다. 물론 여러 가지 변수가 있지만 20홀드는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는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전상현은 "등판 횟수가 많아지고 있는 것은 팀이 그만큼 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럴수록 제가 더 몸을 관리해야 하고 잘해야 한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관리를 잘해주시기 때문에 접전에 나가는 부담감이나 이런 것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자연스럽게 전상현에게는 혹사 논란이 따라붙고 있다. 팬들 역시 이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지만 전상현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관련된 질문에 전상현은 "팬분들이 많이 걱정하시는 부분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딱히 우려스럽진 않다. 내가 내 몸을 잘 알고 있다. 좋지 않으면 등판하지 못하겠지만 지금은 그런 상태도 아니고, 몸 상태가 괜찮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만큼 구단에서도 전상현을 비롯한 조상우, 정해영 등 필승 계투조들에 대한 관리를 철저하게 하고 있다. 트레이닝 파트가 선수들을 밀착 관리하고 있다. 선수들은 팀의 자산이기에 더더욱 그렇다. 전상현은 "잠을 많이 자려고 하고, 물도 많이 마시면서 체력 관리를 하고 있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조금 더 많이 하면서 부상 방지에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타이거즈 100홀드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달성한 전상현은 "앞으로도 최대한 아프지 않고 매년 풀 타팀을 소화하면서 건강하게 꾸준하게 기록을 쌓는 선수가 되고 싶다. 구체적인 홀드 개수를 설정하기 보다는 꾸준한 선수로 기억이 되고 싶다. 솔직하게 100홀드 100세이브를 해보고 싶긴 하지만 이건 팀 상황상 힘들 것 같아서 홀드만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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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현. /사진=김진경 대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