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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무성이 '노무사 노무진'을 통해 빌런 연기에 정점을 찍었다.
최무성은 지난 28일 종영한 MBC 금토드라마 '노무사 노무진'(기획 권성창/연출 임순례, 이한준/극본 김보통, 유승희/제작 브로콜리픽쳐스)에서 명음건설의 대표 '김명안' 역으로 출연해 인상 깊은 열연을 펼쳤다.
9, 10회 방송에서 최무성은 부국창고 사건으로 인해 정경호(노무진 역)와 대립각을 세우며 극 전개에 있어 빠질 수 없는 기폭제로 활약했다. 법을 피하기 위해 온갖 악행을 일삼는 빌런 캐릭터를 섬세하게 구현하며 보는 이들의 혀를 내두르게 만들었다.
특히 최무성은 피도 눈물도 없는 눈빛과 표정, 날 선 말투로 안방을 압도했다. 여기에 대표라는 설정에 걸맞게 포마드 헤어와 슈트로 완성한 스타일링은 김명안의 비열한 분위기를 한껏 돋보이게 하며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극 말미 최무성은 정경호를 비롯해 설인아(나희주 역), 차학연(고견우 역), 탕준상(보살 역)에게 응징을 당하는 엔딩을 맞이하며 안방에 통쾌함을 선사했다. 카리스마 넘치던 겉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지질한 모습의 김명안을 표현하는 최무성의 디테일한 연기가 감탄을 자아냈다.
최무성은 등장하는 장면마다 긴장감을 견인하며 시청자들을 분노케 하는 탁월한 연기력으로 믿고 보는 배우임을 다시금 입증했다. 이로써 최무성이 그간 작품에서 선보였던 빌런 캐릭터 중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가 추가됐다.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출연하는 작품마다 기대감을 갖게 하는 최무성의 다음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