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빅매치 성사' PSG-뮌헨 격돌, 클럽 월드컵 8강 대진 절반 확정

2025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16강·8강 대진표. /사진=2025 FIFA 클럽 월드컵 공식 SNS 캡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8강 대진표가 절반 확정됐다. 파우메이라스(브라질)와 첼시(잉글랜드)에 이어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과 바이에른 뮌헨(독일) 간 '빅매치'가 성사됐다.

PSG가 먼저 8강에 올랐다. 30일(한국시간) 미국 조이자우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터 마이애미(미국)와의 대회 16강에서 전반에만 4골을 터뜨리며 4-0 대승을 거뒀다. 이강인도 후반 25분 교체로 출전해 패스 성공률 100%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어 바이에른 뮌헨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가든스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라멩구(포르투갈)와 16강에서 해리 케인의 멀티골 활약을 앞세워 4-2로 승리, 8강행을 확정했다. 김민재는 이번 대회 처음으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출전 기회까지는 이어지지 못했다.

이로써 대회 대진표상 PSG와 바이에른 뮌헨은 내달 6일 오전 1시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8강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유럽 최강팀들로 꼽히는 만큼 유럽은 물론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8강에서 격돌하게 된 파리 생제르맹(PSG)과 바이에른 뮌헨. /사진=2025 FIFA 클럽 월드컵 공식 SNS 캡처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PSG는 이번 대회 16강 대진 확정 이후 축구 통계 매체 옵타가 발표한 우승 확률에서 20.6%를 기록하며 1위에 오를 만큼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바이에른 뮌헨 역시도 11.3%로 4위에 올라 이번 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팀이다.


PSG 이강인과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 간 맞대결 성사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강인이 이번 대회 4경기 중 3경기에 교체로 나서 꾸준히 그라운드를 밟고 있는 가운데, 부상에서 회복한 김민재까지 그라운드에 나서게 되면 클럽 월드컵 8강 빅매치를 무대로 한국 선수들 간 맞대결이 펼쳐질 수도 있다.

전날 대회 첫 8강 대진은 파우메이라스와 첼시의 맞대결로 구성됐다. 파우메이라스는 보타포구(브라질)를 연장 접전 끝에 1-0으로, 첼시는 벤피카(포르투갈)를 역시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4-1로 누르고 8강에 올랐다. 두 팀의 맞대결은 5일 오전 10시 예정돼 있다.

두 팀의 맞대결은 2007년생 이스테방 윌리안(파우메이라스) 더비로도 주목을 받는다. 브라질 신성인 이스테방은 지난해 파우메이라스에서 첼시 이적을 확정했다. 이적 시기는 이번 클럽 월드컵 직후인데, 공교롭게도 8강에서 두 팀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첼시는 이스테방 영입을 위해 옵션 포함 6000만 유로(약 956억원)가 넘는 이적료를 투자했다.

나머지 8강 대진은 내달 1일과 2일에 걸쳐 열리는 16강전을 통해 결정된다. 인터밀란(이탈리아)과 플루미넨시(브라질),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유벤투스(이탈리아), 도르트문트(독일)와 몬테레이(멕시코)가 각각 8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8강 진출 확정팀 엠블럼. 왼쪽부터 파우메이라스, 첼시, 파리 생제르맹, 바이에른 뮌헨. /사진=2025 FIFA 클럽 월드컵 공식 SNS 캡처

2025 FIFA 클럽 월드컵 8강 대진·일정 (7월)

- 인터밀란/플루미넨시 vs 맨체스터시티/알힐랄 : 5일 오전 4시

- 파우메이라스(브라질) vs 첼시(잉글랜드) : 5일 오전 10시

-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 vs 바이에른 뮌헨(독일) : 6일 오전 1시

- 레알 마드리드/유벤투스 vs 도르트문트/몬테레이 : 6일 오전 5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