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의 아메리칸 드림 산산조각냈다" 옛 제자 혼쭐낸 엔리케 감독 향해 "역시 현대 축구 최정점"

박재호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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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 마이애미 공격수 리오넬 메시. /AFPBBNews=뉴스1
인터 마이애미 공격수 리오넬 메시. /AFPBBNews=뉴스1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 /AFPBBNews=뉴스1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 /AFPBBNews=뉴스1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가 루이스 엔리케(55) 감독이 이끄는 파리 생제르맹(PSG)에 완패했다.

PSG는 30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의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16강전에서 인터 마이애미(미국)를 4-0으로 완파했다. 8강에 오른 PSG는 독일의 강호 바이에른 뮌헨과 맞붙는다.


이 경기는 메시와 그의 전 소속팀 PSG 간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다. 엔리케 감독은 과거 바르셀로나 사령탑 시절 함께한 옛 제자들과 재회했다.

엔리케 감독은 지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바르셀로나를 지휘했다. 당시 메시를 비롯해 지금 마이애미서 뛰는 루이스 수아레스, 부스케츠, 조르디 알바 등과 트레블 위업을 달성한 바 있다.

메시는 2021년 바르셀로나에서 PSG로 이적해 2년을 뛰었지만, 연장 계약을 하지 않고 자유계약(FA) 신분으로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 사커(MLS)의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해 3시즌째 뛰고 있다.


리오넬 메시. /AFPBBNews=뉴스1
리오넬 메시. /AFPBBNews=뉴스1
옛 사제지간 대결의 승자는 엔리케 감독이었다. PSG는 전반에만 4골을 퍼부으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전반 동안 PSG 수비에 막혀 전혀 힘을 못 쓰던 메시는 후반에 슈팅을 네 차례나 때리며 분전했지만 결국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이날 "엔리케 감독의 PSG가 메시의 아메리칸 드림을 산산조각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메시가 조별리그에서 마법 같은 왼발로 인터 마이애미를 16강으로 이끌면서 유럽의 가장 강력한 괴물 PSG와 만났다"고 전했다.

이어 "현대 축구의 두 얼굴에 정면으로 맞붙었다. PSG는 우승만을 위한 구조로 설계된 팀이고, 인터 마이애미는 메시를 중심으로 축구의 기본을 흔들며 성장 중이다. 하지만 PSG가 경기 내내 압도하며 무자비한 전력의 차이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리오넬 메시(왼쪽)가 비티냐와 포옹하고 있다. /사진=PSG 공식 SNS 갈무리
리오넬 메시(왼쪽)가 비티냐와 포옹하고 있다. /사진=PSG 공식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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