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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윤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후보. /사진=대한체육회 제공 |
대한체육회는 30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봅슬레이 4인승에서 대한민국에 사상 첫 메달(은메달)을 안긴 원윤종 선수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동계올림픽대회에서 진행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선거 후보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IOC는 6월 27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개최된 집행위원회를 통해, 2026 밀라노코르티나동계올림픽대회 기간 중 실시될 IOC 선수위원 선거의 최종 후보자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명단에는 원윤종을 비롯해 11개국의 세계적인 동계 종목 선수들이 포함됐다.
IOC 선수위원은 올림픽 참가 선수들의 직접 투표로 선출된다. 상위 득표자 2명(각기 다른 종목)이 IOC선수위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임기는 8년이며, 각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당 1명만 선출될 수 있다. 우리나라는 2016 리우하계올림픽대회에서 선출된 유승민 위원(현 대한체육회장)이 2024 파리하계올림픽대회를 기점으로 임기를 마친 바 있다.
원윤종 선수는 한국 봅슬레이 종목의 개척자로 불린다. 2018 평창올림픽 4인승 경기에서 대한민국 최초이자 아시아 최초로 썰매 종목 올림픽 메달(은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동계스포츠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올해 초 대한체육회의 추천으로 국내 후보로 선정되었으며, IOC가 발표한 선수위원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IOC 선수위원 선거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동계올림픽대회 선수촌 개촌일인 1월 30일부터 투표소 마감일인 2월 18일까지 진행되며, 후보자들은 유권자인 올림픽 참가선수들을 대상으로 선거운동을 펼치게 된다. 선수들은 투표를 통해 차기 선수위원을 선출하며, 당선자는 투표종료일 다음날인 2월 19일 공식 발표된다.
원윤종은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 동계스포츠 선수들의 목소리를 국제사회에 전하고 선수의 권익과 올림픽 정신을 위해 기여하고 싶다"며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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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윤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후보의 봅슬레이 국가대표팀 시절(맨 앞). /사진=대한체육회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