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KCC글라스 홈씨씨 장동민 '바론인테리어' 마스터…"고객이 100을 맡기면 200으로 돌려드려요"

kcc글라스 홈씨씨 '바론인테리어' 장동민 마스터

"고객이 100을 맡기셨더라도, 200에 해당하는 만족감을 드리고자 노력합니다. 당장의 이윤보다 고객의 기억 속에 오래 남을 신뢰가 더 중요하니까요."

KCC글라스의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홈씨씨'는 함께하는 우수 파트너에게 '마스터＇ 호칭을 부여한다. 충청남도 서산시의 ＇바론인테리어＇ 장동민 마스터는 진심을 담아 고객과 함께 공간의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 나가고 있는 인테리어 전문가다.


■ 기억 속에 오래 남을 신뢰가 중요

Q. 인테리어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스물여섯 살 무렵이었어요. 당시 건설업 계열 회사에서 신축 상가나 건물의 현장 감리를 맡았는데, 관리만 하는 입장이 아니라 고객을 직접 만나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결국 회사를 그만두고 무작정 인근 인테리어 업체를 찾아다니며 ＂월급은 안 받아도 되니 배우게만 해달라＂고 했지만 반응은 냉담했죠(웃음). 이후 여러 일을 거쳐 지인의 소개로 인테리어 업계에 입문했고 첫 계약을 성사시킨 순간 ＂이게 내 길이다＂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바론인테리어가 시공한 거실

Q. 초기에는 시행착오도 많았을 것 같습니다.

A. 그렇죠. 인테리어는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는 일이기에 매력도 있지만 배워야 할 것도 많아요. 전공자도 아니었고 누가 체계적으로 가르쳐주는 상황도 아니었으니 처음엔 실수도 잦았습니다. 한번은 공사 중 고객과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결과물이 엉뚱하게 나온 적도 있었죠. 다행히 고객분이 이해해 주셨고 그 일이 계기가 되어 메모하는 습관이 생겼어요. 작은 것도 빠짐없이 기록하고 체크리스트로 실수를 줄이고자 노력하다 보니 지금은 이런 습관이 제게 가장 큰 무기가 됐습니다.

Q. 고객 만족을 위한 본인만의 원칙이 있나요?

A. "100을 맡아도 200에 해당하는 만족을 드리자"는 게 제 철학입니다. 고객이 맡긴 만큼만 일하지 않고 조금 더 정성을 들이면 고객은 분명히 기억해 주시거든요. ＇바론인테리어는 뭔가 다르다＇는 인식을 드리고 고객의 기억 속에 오래 남을 신뢰를 만드는 게 가장 건강한 성장 방식이라고 믿어요. 실제로 이렇게 쌓인 신뢰로 많은 고객분들이 시공 이후에 다른 분들을 소개해 주시곤 하세요.

바론인테리어가 시공한 욕실

■ 마무리는 현장에서 함께, 투명하고 솔직하게

Q. 현장 운영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A. 마지막 검수 과정이 중요합니다. 저는 시공이 마무리되면 고객분들과 현장에서 함께 체크리스트를 보며 꼼꼼하게 검수합니다. 전화로 확인하면 편하긴 하지만 놓치는 부분이 생기기 쉬워요. 직접 보면서 설명해 드리면 고객분들도 안심하시고 결과적으로 만족도 높은 마무리가 가능하죠.

Q. 고객 소통 과정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요?

A. 투명하고 솔직한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죠. 인테리어 시공에 드는 비용이 결코 적은 돈이 아니기 때문에 고객분들께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지 최대한 투명하게 설명해 드립니다. 예산 내에서 최상의 결과를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이러한 고민의 결과를 솔직하게 소통하는 것이 신뢰를 쌓는 길이라고 생각해요.

바론인테리어가 시공한 주방

■ 공간을 180도 뒤집어 생각한다

Q. 공간을 설계할 때 차별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나요?

A. 기존 구조를 그대로 두면 변화가 잘 느껴지지 않아요. 그래서 저는 '180도 시선 바꾸기'를 실천합니다. 예를 들어 현관의 흐름을 다르게 설계하면 같은 구조의 집이라도 들어서는 순간부터 전혀 다른 느낌을 줄 수 있어요. 특히 지방에는 유사한 구조의 30평형대 아파트가 많아 구조적인 한계가 있지만 그래서 항상 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고민하게 됩니다. 때로는 일부 비용을 제가 부담해서라도 고객에게 확실한 '새로움'을 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Q. 자재 선택에서도 특별히 중요시하는 부분이 있을까요?

A. 모든 자재가 중요하지만, 특히 창호는 실내외를 연결하는 마감재라 냉난방비 절감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기능적인 면에서 인테리어 시공 시 핵심 자재라고 할 수 있어요. 그래서 저희는 KCC글라스의 ＇홈씨씨 윈도우 ONE＇을 주로 사용합니다. 고단열 설계에 KCC글라스가 직접 생산하는 특수 코팅 로이유리를 적용할 수 있어서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기준을 충족하거든요. 고객분들도 시공 후에 냉난방비 절감 효과가 뛰어나다고 칭찬을 많이 하세요. 디자인 면에서도 요즘 트렌드에 맞는 얇은 프레임이 적용돼 깔끔하고 모던한 데다 가격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있어서 성능, 가격, 디자인 세 가지 모두에서 만족도가 높은 제품이에요.

Q. 향후 계획이 궁금합니다.

A. 바론인테리어를 '주거 특화 브랜드'로 확장시키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지점 확대와 체계적인 파트너십 구축을 준비 중이에요. 이를 통해 저만의 철학과 색깔이 담긴 공간을 꾸준히 만들어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