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황동혁 감독 "시즌3, 호불호 반응 안다..나도 이해 돼"[인터뷰①]

김미화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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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혁 감독 / 사진=넷플릭스
황동혁 감독 / 사진=넷플릭스


'오징어게임'의 황동혁 감독이 5년 만에 시즌3로 피날레를 맞은 가운데 호불호에 대한 생각을 말했다.

황동혁 감독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시즌3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27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 시즌3는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고 만 '기훈'(이정재 분)과,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프론트맨'(이병헌 분), 그리고 그 잔인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린 이야기다. 지난 2021년 시즌1이 공개 된 이후 5년 만에 작품의 피날레를 맞았다.


황동혁 감독은 "'오징어 게임'이 너무 큰 성공을 거두고 시즌 2와 3를 하면서 또 엄청나게 많은 기대들이 있었기 때문에 부담감도 되게 컸다. 어쨌든 다 끝냈으니까 짐을 좀 이렇게 내려놓은 것 같아서 많이 홀가분한 생각이 든다. 또 언제 이렇게 큰 기대를 받는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겠나. 그래서 감사하다는 생각도 들고 또 그런 의미에서는 조금 허전하고 아쉬운 생각도 든다"라고 입을 열었다.

황 감독은 시즌3에 대한 호불호가 갈리는 반응에 대해 "최근 해외 프로모션 일정이 바빠서 잠을 잘 못자고 몸이 안 좋았다. 그래서 병원에 다니고 하느라고 반응을 하나 하나 다 체크하지는 못했다. 너무 많은 이야기들이 있을 테니까 그걸 보면 이렇게 쉴 수가 없어서 다 못 봤다. 그래서 많이 안 보고 주변에서 하시는 말씀을 좀 들었다"라고 털어놨다.

황 감독은 "좋아하는 분도 계시고 불만을 표하는 분들도 계신걸로 알고 있다. 어느 정도 저도 이해가 간다"라며 "이 작품은 시즌 1 때는 다들 기대가 없었다. 그래서 신선함도 있고 충격도 있었을 것이다. 이번 시즌에서는 게임의 흥미를 기대하는 분도 있고, 사회적 메시지를 기대하는 분도 있었을텐데 시즌1에서 부터 형성된 기대감들과 각자가 원하는게 다를 것이다. 게임 팬들은 진짜 더 재미있는 게임이 나오길 바라고 뭔가 철학적이고 비판적인 메시지를 원하는 분들은 막 더 그런 걸 찾고 싶어 한다. 또 캐릭터를 너무너무 사랑하시는 분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캐릭터가 더 잘 됐으면 하고 그 기대들이 다 달라서 어떤 뭐가 나오든 그 기대가 충족되신 분들과 배반 당하신 분들 사이에 이런 서로 다른 반응이 좀 있는 것 같다. 그런 면에서는 모든 반응이 이해가 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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