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日 유망주' 영입→손흥민 10년 절친, 분노했다... 찬밥신세에 "일부러 불러주는 팀 안 갔는데"

박재호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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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왼쪽)과 벤 데이비스. /AFPBBNews=뉴스1
손흥민(왼쪽)과 벤 데이비스. /AFPBBNews=뉴스1
토트넘 베테랑 수비수 벤 데이비스(32)가 일본 유망주 영입에 화가 잔뜩 났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토트넘 훗스퍼 뉴스'는 30일(한국시간) "최근 토트넘과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한 데이비스가 일본 유망주 다카이 고타의 영입에 분노하고 있다"고 전했다.


데이비스는 현재 토트넘에서 가장 오랜 뛴 선수다. 2014년에 토트넘에 입단해 11시즌을 뛰었다. 2015년에 입단한 주장 손흥민보다도 1년 일찍 토트넘에 입단했다. 데이비스와 손흥민은 함께 오랜 시간을 보낸 만큼 가장 절친한 사이로 알려졌다. 손흥민이 토트넘 선수 중 가장 친한 선수로 주저 없이 데이비스를 꼽을 정도다. 손흥민은 데이비스의 아들인 랄프의 대부이기도 하다.

데이비스는 지난 시즌 도중 기존 계약에 포함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며 내년 6월까지 토트넘에 남기로 결정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더벤 등 주전 센터백이 버티고 있고 라두 드라구신, 케빈 단소 등 쟁쟁한 백업들도 버티고 있어 사실상 주전은 어렵다. 하지만 지난 시즌처럼 제3, 4옵션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하지만 토트넘이 최근 다카이의 영입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데이비스가 화가 난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렉섬이 데이비스를 원하고 있다.


벤 데이비스의 토트넘 10주년 기념 포스터. /사진=토트넘 공식 SNS
벤 데이비스의 토트넘 10주년 기념 포스터. /사진=토트넘 공식 SNS
가와사키 센터백 타카이 코타. /사진=가와사키 프론탈레 공식 SNS 갈무리
가와사키 센터백 타카이 코타. /사진=가와사키 프론탈레 공식 SNS 갈무리
매체는 "데이비스는 다카이의 합류로 출전 시간이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데이비스는 정기적인 출전이 보장된 팀으로 이적할 수 있음에도 1년 연장 옵션을 맺었다. 이런 상황이 데이비스를 더욱 화가 나게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분노의 결과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이적이 일어날 수 있다. 데이비스는 여전히 렉섬의 영입 대상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토트넘은 이적료 500만 파운드(약 92억원)에 다카이의 영입을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풋볼 런던'은 지난 24일 "토트넘이 토마스 프랭크 신임 감독의 2호 영입이 이뤄질 전망이다. 일본 수비수 다카이가 가와사키를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는다"고 전했다.

다카이는 토트넘 1군에 합류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적응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양민혁이 지난 시즌 챔피언십 리그 퀸즈파크레인저스(QPR)로 임대를 떠난 것처럼 하부리그에서 경험을 쌓을 수도 있지만 현재로선 1군에 남을 가능성이 크다.

일단 다카이는 1주 후 시작하는 프리시즌에 합류할 예정이다. 매체는 "다음 시즌 프랭크 감독의 1군 선수단에 합류할 것이다. 그는 토트넘의 프리시즌에 동참한다"고 전했다.

 타카이 코타. /사진=가와사키 프론탈레 공식 SNS 갈무리
타카이 코타. /사진=가와사키 프론탈레 공식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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