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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3의 황동혁 감독이 30일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넷플릭스 2025.06.30 /사진=이동훈 photoguy@ |
'오징어게임'의 황동혁 감독이 '오징어게임' 미국판 제작에 대해 직접 밝혔다.
황동혁 감독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시즌3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27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 시즌3는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고 만 '기훈'(이정재 분)과,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프론트맨'(이병헌 분), 그리고 그 잔인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린 이야기다. 지난 2021년 시즌1이 공개 된 이후 5년 만에 작품의 피날레를 맞았다.
황동혁 감독은 "'오징어 게임'이 너무 큰 성공을 거두고 시즌 2와 3를 하면서 또 엄청나게 많은 기대들이 있었기 때문에 부담감도 되게 컸다. 어쨌든 다 끝냈으니까 짐을 좀 이렇게 내려놓은 것 같아서 많이 홀가분한 생각이 든다. 또 언제 이렇게 큰 기대를 받는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겠나. 그래서 감사하다는 생각도 들고 또 그런 의미에서는 조금 허전하고 아쉬운 생각도 든다"라고 입을 열었다.
'오징어 게임' 성공 이후 할리우드에서 '오징어 게임' 미국판을 만든다는 보도가 파다하게 나왔다. 데이빗 핀처 감독이 연출을 맡으며 12월 촬영에 들어가고 케이트 블란챗이 출연한다는 이야기 등이 나온 것. 황동혁 감독이 제작에 참여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와 관련해서 황동혁 감독은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다. 루머를 받아 쓴 것 같고 공식적으로 저도 사실 들은 적은 없다"라며 "넷플릭스를 통해서 기사들은 많이 읽어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황 감독은 "어디까지 사실인지는 정확히는 모르겠다. 다만 올해 12월에 촬영에 들어가고 제가 거기 감독을 하고 케이트 블란챗이 출연하고 이런 것은 다 근거가 없는 이야기다. 저는 데이빗 핀처를 좋아하고 워낙 팬이라 진짜로 만들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도 (데이빗 핀처의 '오징어게임'이) 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만약에 진짜 '오징어 게임' 미국판이 만들어지고, 저에게 어떤 요청이 들어오면 진지하게 생각해 볼 예정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