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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보타포구 감독직에서 경질된 헤나투 파이바. /AFPBBNews=뉴스1 |
보타포구는 30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파이바 감독의 경질을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파이바 감독에게 전날 해임을 통보했다. 그동안 팀을 이끌어준 파이바 감독과 코치진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며 "구단은 곧바로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와 브라질 리그 2연패 등을 이끌 차기 사령탑을 물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파이바 감독은 올해 2월 말 부임한 뒤 불과 4개월 만에 보타포구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보타포구 부임 후 성적은 12승 3무 8패다.
FIFA 클럽 월드컵 16강 탈락 여파에 따른 해임 통보로 풀이된다. 보타포구는 2024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팀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지난 조별리그에서는 2승 1패(승점 6)를 기록, B조 2위로 통과했다. 특히 조별리그 2차전에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파리 생제르맹(PSG)을 1-0으로 꺾으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다만 16강전에서 같은 브라질 리그의 파우메이라스에 연장 접전 끝에 0-1로 져 탈락했다. 보타포구 구단은 클럽 월드컵 탈락 직후 내부 논의를 거쳐 파이바 감독과 결별을 결정하고 경질을 통보했다.
브라질 매체 글로부는 "보타포구 구단이 클럽 월드컵 탈락 후 48시간도 채 되지 않아 감독 경질을 발표했다"며 "파이바 감독은 존 텍스터(미국) 구단주가 올랭피크 리옹 지휘권을 내려놓고 보타포구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선언한 뒤 이뤄진 첫 번째 조치"라고 전했다. 텍스터는 최근 재정 규정 위반으로 프랑스 프로축구 2부로 강등 징계를 받은 리옹의 구단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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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보타포구 감독직에서 경질된 헤나투 파이바.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