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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탁현민 페이스북 |
30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어준이 기획하고,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연출한 '더파워풀 The Powerful' 콘서트가 지난 27~29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아레나에서 열렸다.
공연 소개 글에는 "독립운동, 4.3, 4.19, 5.18, 6.10, 촛불 그리고 응원봉까지 위기의 순간마다 모든 자리에는 사람들이 있었다. 사람들은 싸웠고 지켰고 버텨냈다. 내란과 계엄의 시간 속에서도 그랬다. 누군가는 거리에서 누군가는 자신의 자리에서 또다시 찾아온 위기의 순간을 결국은 이겨냈다. 모든 공연은 축제지만 이 공연은 더욱 축제다. 수고했던 당신, 고생 많았던 당신들을 위한 자리다"라고 적혔다.
해당 공연은 "밴드, 오케스트라, 국악, 사물놀이, 반도네온, 가창, 합창, 구음 모든 음악적 요소들의 총집합"으로 설명됐고, AI, 페인팅, 그래픽을 이용한 새로운 형태의 영상 구현, 30여 명 이상의 가창자와 합창단이 관객과 함께 부르는 노래, 응원봉 혁명곡들을 EDM으로 만든 디제잉 파트 등으로 구성됐다. 음악은 김형석, 윤일상, 정재일 작곡가 등이 담당했다.
특히 이번 콘서트에는 친 민주당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주목받았다. 지난해에 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이 찾았다. 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우원식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 의원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탁현민 전 비서관은 "불편한 자리, 부족한 내용, 멀고 험한 장소. 두루두루 미안한 마음이다. 그럼에도 즐겨주셨던 분들 두고두고 갚아 나가겠다"면서 "공연을 준비할 때면 이걸 왜 또 한다고 했을까 후회하고, 공연이 끝나면 다시는 하지 않겠다고 다짐 또 다짐하는데, 다지면 다질수록 결심은 물렁물렁해져서 마음이 물컹해 질 때쯤 다시 다음 공연을 준비하게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