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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하.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SNS |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30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김건하의 프로 직행과 관련해 "아직 확정 난 것은 아니다. 최종적으로 준비 단계에 있다"고 전했다.
KBL은 지난 2018년 유소년 육성을 위해 '유소년 연고 선수 제도'를 시행했다. KBL 구단이 유소년들 가운데 뛰어난 재목을 연고 선수로 지명하면, 향후 KBL 선수로 선발할 수 있다.
김건하는 지난 2019년 현대모비스 구단 최초로 연고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초등학교 3학년 때 현대모비스 유소년 클럽인 주니어 피버스에서 농구를 처음 시작했고, 유소년 주말리그에서 어시스트 상을 수상하는 등 차근차근 성장했다.
포지션은 가드로 무룡고에서도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있다. 신장 175cm이지만, 빠른 스피드와 정확한 패스 센스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모비스가 김건하를 선발한다면 올해 신인 드래프트를 거치지 않고 바로 계약할 수 있다. 연고 지명 선수는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등급 평가를 받지만, 구단이 연고 지명 선수를 영입했다고 해도 드래프트 지명권을 소진하는 것은 아니다.
앞서 서울 SK가 연고 지명 선수로 '고교 최고 유망주' 에디 다니엘(용산고)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프로농구 구단이 연고 지명 선수 영입을 발표한 건 SK가 KBL 역대 처음이다. 신장 192㎝의 포워드 다니엘은 SK 유소년 클럽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낸 유망주다. 용산중에 이어 용산고에서도 에이스로 맹활약하고 있다. 김건하와 함께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뛰고 있다. 다니엘은 국제농구연맹(FIBA)이 선정한 '주목해야 할 U-18 선수 9인'에도 선정됐다.
또 다니엘은 지난 해 스타뉴스가 주최한 '2024 퓨처스 스타대상'에서 스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일찍이 활약을 인정받아 다음 시즌 SK 유니폼을 입을 예정이다. 김건하가 그 다음 순번이 될 수 있다.
다만 KBL에 따르면 연고 지명 선수와 관련, KBL에 영입 소식을 전한 프로농구 구단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현대모비스는 물론, SK 역시 구단 내부적으로만 다니엘의 프로 직행 소식을 전했을 뿐 아직 정식 등록을 완료하지 않았다. 해당 구단들은 연고 지명 선수에 대한 등록 여부를 오는 7월까지는 KBL에 통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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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집중하는 김건하(오른쪽).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