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김민재 EPL 이적 무산 위기 "제안 없었다"→뮌헨 잔류... 꼭 사겠다던 PSG도 발 뺐나

이원희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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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김민재.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괴물 수비수'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의 이적이 쉽지 않아 보인다. 현재로선 소속팀 잔류에 무게가 쏠리는 느낌이다.

독일 FCB인사이드는 빌트 소속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의 주장을 빌려 "김민재는 뮌헨의 판매 리스트에 남아 있지만, 뮌헨은 김민재를 남겨둘 가능성도 있다"면서 "아직 김민재에 대한 구체적인 제안이 없었다"고 전했다.


올 여름 김민재의 이적을 놓고 여러 소문이 돌았다.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뉴캐슬과 연결됐고, 대한민국 공격수 이강인이 뛰는 프랑스 빅클럽 파리 생제르맹(PSG)도 관심을 드러냈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PSG의 이적 결정권을 쥐고 있는 루이스 캄포스 단장이 이적 협상을 위해 김민재 측과 만났다고 보도했다. 꼭 살 것처럼 행동했다.

알나스르 등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도 막대한 돈을 앞세워 김민재를 노린다는 얘기도 있었다.

하지만 이적 소문만큼 김민재 영입에 적극적인 팀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FCB인사이드에 따르면 뮌헨은 김민재에게 5000만 유로(약 800억 원)의 가격표를 붙였다. 그러나 거금을 들고 나타난 팀이 없었다. 매체는 "현재로선 이 이적료를 맞추긴 어려워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국 대표팀 수비수 김민재는 지난 2023년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곧바로 뮌헨 주전을 차지했으나 반복되는 실수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주전 경쟁에서도 밀렸다. 지난 해 여름 뱅상 콤파니 감독이 지휘봉을 잡자 상황이 바뀌었다. 김민재는 다시 주전으로 올라섰다. 그러나 김민재는 다시 한 번 빅매치에서 결정적인 실책을 범해 물음표가 붙은 상황이다. 뮌헨도 김민재를 매각 대상으로 분류했다.

매체는 "뮌헨이 김민재를 이적 시키려는 이유로는 여러 가지가 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자리를 잡는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 지속적인 아킬레스건 부상과 부진한 경기력으로 어두운 전망이 나왔다. 여러 경기에 출전했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현재 김민재는 요나단 타와 다요 우파메카노에 이어 세 번째 옵션에 머물러 있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경기에 집중하는 김민재(왼쪽). /AFPBBNews=뉴스1
경기에 집중하는 김민재(왼쪽). /AFPBBNews=뉴스1
더 큰 문제는 김민재가 팀을 떠나지 않았는데도 뮌헨은 공격적으로 수비진을 보강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미 뮌헨은 독일 대표팀 센터백 타를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했다. 타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주전 멤버로 뛰고 있다. 여기에 뮌헨은 포르투갈 벤피카에서 뛰는 '2002년생 수비수' 토마스 아라우호에게 관심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쟁자가 많아진 상황에서 김민재도 팀에 남는다면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FCB인사이드도 "앞으로 몇 주 동안 영입 제안이 없다면 뮌헨은 김민재를 계속 데리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연봉과 선수단 구성을 생각하면 이는 결코 이상적인 상황이 아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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