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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4~2025 V리그 시상식에서 황택의(KB손해보험)가 베스트7을 수상한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
한국배구연맹(KOVO)이 6월 30일 공개한 새 시즌 보수 총액(연봉+옵션) 순위에 따르면 황택의는 연봉 9억원·옵션 3억원 등 총액 12억원으로 남자 프로배구 전체 1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했던 황택의는 KB손해보험과 재계약하면서 연봉 1위를 탈환했다. 그가 연봉 1위에 오른 건 지난 2020~2021시즌 이후 5년 만이다. 당시 황택의는 보수 총액 7억 3000만원을 받았다.
지난 시즌과 같은 10억 8000만원(연봉 7억 5000만원·옵션 3억 3000만원)을 받는 한선수(40·대한항공)는 지난 시즌 보수 총액 1위에서 2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한국전력을 떠나 KB손해보험과 FA 계약을 체결한 임성진(26)은 연봉 6억 5000만원과 옵션 2억원 등 총액 8억 5000만원으로 3위에 올랐다.
그 뒤를 대한항공 정지석(30)이 보수 총액 8억 2000만원(연봉 6억원+옵션 2억 2000만원), 현대캐피탈 허수봉(27·연봉 8억원)과 KB손해보험 나경복(31·연봉 6억원+옵션 2억원)이 보수 총액 8억원으로 공동 5위에 올랐다.
남자부 전체 연봉 상위 6명 중 3명이 KB손해보험 소속 선수였고, 대한항공(2명)과 현대캐피탈(1명)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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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효진(현대건설)이 지난 4월 2024~2025 V리그 시상식에서 20주년 여자 베스트7을 수상한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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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강소휘. /사진=KOVO 제공 |
양효진 역시 앞서 황택의처럼 FA 잔류 계약을 체결했고, 이 과정에서 보수 총액이 지난 시즌 6억원에서 2억원이나 올라 순위도 5위에서 공동 1위로 상승했다. 강소휘는 지난 시즌 김연경(은퇴)과 공동 1위에 오른 데 이어, 이번 시즌엔 양효진과 함께 '연봉퀸' 자리를 지켰다.
페퍼저축은행 박정아(32)가 보수 총액 7억 7500만원(연봉 4억 7500만원+옵션 3억원)으로 3위에 오른 가운데 IBK기업은행 이소영(31)이 보수 총액 7억원(연봉 4억 5000만원+옵션 2억 5000만원)으로 4위, 현대건설 정지윤(24)이 6억 5000만원(연봉 4억 5000만원+옵션 2억원)으로 5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남자부 평균 보수는 지난 시즌(2억 2300만원)보다 1100만원 오른 2억 3400만원이었다. 여자부는 지난 시즌 1억 6100만원보다 200만원 올라 1억 6300만원을 기록했다.
한편 남자부 7개 구단은 총 111명의 선수가 등록을 마쳤다. 대한항공이 19명으로 가장 많고, KB손해보험(17명), 현대캐피탈·우리카드(이상 16명), 삼성화재·OK저축은행(이상 15명), 한국전력(13명) 순이다.
104명의 선수가 등록된 여자부는 흥국생명이 18명, 정관장·IBK기업은행·GS칼텍스 각 15명, 현대건설·페퍼저축은행 각 14명, 한국도로공사 13명 순이었다.
남자부 12명, 여자부 16명 등 총 28명은 자유신분선수로 공시돼 정규리그 3라운드 종료일까지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계약을 맺을 수 있다.
2025~2026시즌 남자부는 샐러리캡 40억 1000만원과 옵션캡 16억원인 총 56억 1000만원의 보수가 적용된다. 여자부는 샐러리캡 21억원과 옵션캡 6억원, 승리수당 3억원을 포함한 총 3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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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2026시즌 프로배구 자유신분선수 등 선수 등록 변경 사항. /사진=KOVO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