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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왼쪽)과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홋스퍼 신임 감독.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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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유럽 대항전 우승 캡틴 반열에 든 손흥민.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 이적설에 주요 힌트가 곧 나온다. 토마스 프랭크(52) 토트넘 신임 감독과 손흥민이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지난 30일(한국시간) "손흥민은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뛰는 데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SPL) 복수 구단도 손흥민 영입을 노리고 있다"며 "손흥민은 곧 홋스퍼 웨이에서 프랭크 감독과 만나 미래를 논의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 전담 기자로 알려진 알레스데어 골드는 "구단은 손흥민이 10년간 팀을 이끌어 온 만큼, 매각을 타진하기보다 그가 미래를 결정하도록 내버려 둘 것으로 예상된다"며 "선수단은 이번주부터 단계적으로 토트넘 프리시즌 훈련에 복귀한다. 손흥민도 프랭크 감독을 만나 2025~2026시즌 계획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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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세리머니가 끝난 뒤 메달을 목에 건 손흥민(왼쪽).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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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가운데)이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컵을 들고 있다. /사진=유럽축구연맹(UEFA)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손흥민은 이적시장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올해 초 토트넘은 손흥민과 단순 1년 연장 계약을 발표했다. 막대한 자금력을 갖춘 MLS와 SPL의 복수 구단이 2025~2026시즌이 끝나면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을 올여름에 영입하려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토트넘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차지한 앙제 포스테코글루(60) 감독을 경질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브렌트포드를 이끌던 프랭크 감독을 차기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프랭크 감독은 경기 중에도 포메이션 변화를 망설이지 않는 전술가로 알려졌다.
다만 프랭크 감독은 토트넘과 첫 공식 인터뷰 당시 손흥민을 언급하지 않아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프랭크 감독은 "토트넘에는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제임스 매디슨 등 뛰어난 자원이 많다"고 말했다. 이 발언을 두고 '풋볼 런던'은 "토트넘 신임 감독이 손흥민 얘기를 꺼내지 않은 건 흥미로운 일"이라며 "이는 손흥민이 다른 팀으로 이적할 수 있다는 암시가 될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앞서 손흥민은 본인을 둘러싼 이적설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그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10차전이 끝난 뒤 취재진에 "토트넘과 계약이 남아 있다"며 "어떤 말을 하는 것보단 기다리는 게 맞다. 나도 '토트넘에 남을지' 궁금하다. 어디에서도 항상 최선을 다하며 노력하는 선수일 것임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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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와 첫 인터뷰 중 미소짓고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홈페이지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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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리에모 비카리오(왼쪽)와 손흥민이 유로파리그 트로피와 함께 활짝 웃고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영국 현지에서도 손흥민 이적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유력지 'BBC'는 "SPL은 손흥민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토트넘의 한국 투어 후 손흥민의 미래가 결정될 수도 있다. 분명 토트넘은 프리시즌 투어 계약에 손흥민 출전 여부를 걸어뒀을 것"이라고 알렸다.
이어 매체는 "신뢰할 만한 소식통에 따르면 손흥민은 다음 시즌 시작 전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며 "아시아 투어까지는 토트넘에 남을 것이다. 만약 그가 토트넘에 없다면, 분명 투어 주최측과 문제가 생길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BBC'는 영국 현지 반응을 보기 위해 손흥민 이적 관련 팬 사이트도 마련했다. 해당 페이지에 따르면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은 득점력이 떨어졌지만 여전히 뛰어난 도움 능력을 갖춘 선수다", "토트넘은 그와 2년 재계약을 체결해야 할 것"이라는 등 전설적인 공격수의 이탈 가능성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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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제 포스테코글루(오른쪽)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승리 확정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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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가운데)이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오른손에 쥐고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