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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OB올스타 친선경기에서 유니폼 교환하는 이하라(왼쪽에서 두 번째)와 홍명보(세 번째). /AFPBBNews=뉴스1 |
수원 관계자는 1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이하라 코치는 금주 내로 입국한다. 비자 관련 서류 처리 중이다"라며 "변성환(46) 감독이 전술 코치 선임을 희망했다. 올해 초부터 국내외 지도자들을 물색했다. 변 감독은 이하라 코치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선수 시절 일본의 레전드로 유명한 이하라 코치는 생애 첫 해외 무대 진출길로 한국을 택했다. 이하라 코치는 지난 30일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 "7월부터 한국의 K리그, 수원 코치로 합류하게 됐다"며 "첫 해외 도전이다. 수원에 감사하다. 팀의 목표 달성에 공헌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힘을 쏟고 싶다"고 알렸다.
변 감독은 지난 2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18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하라 코치 합류를 직접 언급했다. 그는 "시즌 초부터 구단과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시즌 시작 때는 이하라 코치와 합류하지 못했다"며 "연령별 대표팀 감독 시절 일본과 만난 적 있다. 일본의 압박과 미드필드 수적 우위 축구를 인상적으로 봤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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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성환 수원 삼성 감독이 2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18라운드 경기 중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K리그2 두 번째 시즌을 맞은 수원은 18경기에서 10승 5무 3패 승점 35로 단독 선두 인천 유나이티드(18경기 45점)에 10점 밀린 2위다. K리그2팀 중 최다 득점인 37골을 몰아쳤지만, 실점은 22골 7위로 중위권 수준이다.
수비 문제를 절감한 수원은 일본의 전설적인 수비수 출신 이하라 코치를 선임해 승격 도전에 시너지 효과를 주겠다는 심산이다.
이하라 코치는 국가대표 122경기를 뛴 일본 레전드다. 선수 시절 정확한 갖춘 킥력을 센터백으로 주목받았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사령탑 홍명보(56) 감독과 아시아를 대표하는 리베로로 저명했다.
2002년 현역 은퇴 후 이하라 코치는 2006년부터 일본 23세 이하(U-23) 대표팀 수석코치를 시작으로 가시와 레이솔과 아비스파 후쿠오카에서 지도자 경력을 이어갔다. 2023년부터 2024년까지는 가시와의 감독으로도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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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시절 이하라(오른쪽) 코치가 서정원에게 태클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