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홍명보' 韓 K리그 온다... '승격 천명' 수원, 이하라 코치 선임

박건도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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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OB올스타 친선경기에서 유니폼 교환하는 이하라(왼쪽에서 두 번째)와 홍명보(세 번째). /AFPBBNews=뉴스1
2008년 OB올스타 친선경기에서 유니폼 교환하는 이하라(왼쪽에서 두 번째)와 홍명보(세 번째). /AFPBBNews=뉴스1
1990년대 일본 최고의 리베로로 저명한 코치가 K리그 무대로 온다. 일본 레전드 이하라 마사미(58)가 K리그1 승격을 천명한 수원 삼성에 합류한다.

수원 관계자는 1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이하라 코치는 금주 내로 입국한다. 비자 관련 서류 처리 중이다"라며 "변성환(46) 감독이 전술 코치 선임을 희망했다. 올해 초부터 국내외 지도자들을 물색했다. 변 감독은 이하라 코치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선수 시절 일본의 레전드로 유명한 이하라 코치는 생애 첫 해외 무대 진출길로 한국을 택했다. 이하라 코치는 지난 30일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 "7월부터 한국의 K리그, 수원 코치로 합류하게 됐다"며 "첫 해외 도전이다. 수원에 감사하다. 팀의 목표 달성에 공헌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힘을 쏟고 싶다"고 알렸다.

변 감독은 지난 2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18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하라 코치 합류를 직접 언급했다. 그는 "시즌 초부터 구단과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시즌 시작 때는 이하라 코치와 합류하지 못했다"며 "연령별 대표팀 감독 시절 일본과 만난 적 있다. 일본의 압박과 미드필드 수적 우위 축구를 인상적으로 봤다"고 했다.

변성환 수원 삼성 감독이 2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18라운드 경기 중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변성환 수원 삼성 감독이 2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18라운드 경기 중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더불어 이하라 코치와 나눈 대화 내용에 대해서는 "수원의 장단점을 전달하고 있다. 디테일한 전술을 입혀 수원의 실점을 줄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K리그2 두 번째 시즌을 맞은 수원은 18경기에서 10승 5무 3패 승점 35로 단독 선두 인천 유나이티드(18경기 45점)에 10점 밀린 2위다. K리그2팀 중 최다 득점인 37골을 몰아쳤지만, 실점은 22골 7위로 중위권 수준이다.

수비 문제를 절감한 수원은 일본의 전설적인 수비수 출신 이하라 코치를 선임해 승격 도전에 시너지 효과를 주겠다는 심산이다.

이하라 코치는 국가대표 122경기를 뛴 일본 레전드다. 선수 시절 정확한 갖춘 킥력을 센터백으로 주목받았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사령탑 홍명보(56) 감독과 아시아를 대표하는 리베로로 저명했다.

2002년 현역 은퇴 후 이하라 코치는 2006년부터 일본 23세 이하(U-23) 대표팀 수석코치를 시작으로 가시와 레이솔과 아비스파 후쿠오카에서 지도자 경력을 이어갔다. 2023년부터 2024년까지는 가시와의 감독으로도 활동했다.

선수 시절 이하라(오른쪽) 코치가 서정원에게 태클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선수 시절 이하라(오른쪽) 코치가 서정원에게 태클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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