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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오스틴 딘. |
오스틴은 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팀의 3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초 김현수의 안타로 만든 1사 1루 기회에서 첫 타석에 등장한 오스틴은 롯데 선발 터커 데이비슨과 상대했다. 그는 초구 볼을 지켜본 뒤 2구째 몸쪽 커터를 공략했으나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하지만 다음 타석은 달랐다. 3회초 0-0으로 맞서던 LG는 1사 후 김현수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출루해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오스틴은 데이비슨의 2구째 몸쪽 슬라이더를 받아쳤다. 타구는 왼쪽을 향해 큼지막하게 날아갔다. 그러더니 폴대를 직격하면서 홈런이 됐다. 비거리는 130m, 타구 속도는 무려 183.1km까지 나왔다.
이 홈런은 오스틴의 시즌 20호 홈런이었다. 그는 첫해인 2023년 23홈런에 이어 지난해 32홈런을 기록했고, 올해까지 3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하게 됐다.
최근 오스틴은 홈런 가뭄에 시달리고 있었다. 지난달 11일 SSG 랜더스전에서 대포를 터트린 뒤 지난 게임까지 13경기, 54타석에서 홈런이 나오지 않고 있었다. 같은 기간 타율은 0.146(41타수 6안타)에 그쳤고, 0.300이었던 타율도 0.272까지 내려오고 말았다.
그래도 7월의 첫날 오스틴은 56타석 만에 짜릿한 손맛을 보면서 부활의 실마리를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