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총력전 선언' 7월 기다린 삼성, 첫 경기부터 잡아냈다!→5위에 0.5G차 추격

잠실=박수진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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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홈런을 치고 7월을 기다렸다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강민호. /사진=김진경 대기자
1일 홈런을 치고 7월을 기다렸다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강민호. /사진=김진경 대기자
1일 경기 도중 박수를 치고 있는 박진만 감독. /사진=삼성 라이온즈
1일 경기 도중 박수를 치고 있는 박진만 감독. /사진=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의 2025년 6월은 그야말로 악몽이었다. 6월에만 승패 마진 -4를 기록했고, 리그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에 3연전을 모조리 내주며 충격적인 시리즈 스윕을 당했기에 7월 반등이 절실했는데 첫 경기부터 잡아냈다. 박진만(49) 삼성 감독과 삼성 포수 강민호(40)는 7월을 정말 기다렸다고 했는데 첫 경기에 단추를 잘 끼웠다.

삼성은 지난 6월 성적이 좋지 못했다. 6월 치른 22경기에서 9승 13패(승률 0.409)를 기록해 10개 구단 가운데 9위에 해당하는 성적을 찍었다. 3위까지 올라갔던 팀 순위는 7위까지 떨어지고 말았다.


박진만 감독 역시 1일 경기를 앞두고 "6월에는 분위기도 그렇고 흐름 모두가 좋지 못한 상황이었다. 새로운 7월이 왔는데 첫 경기부터 흐름을 바꿔야 한다. 달이 바뀐 만큼 새로운 마음으로 새 흐름을 잡아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그래도 전반기가 곧 끝나는데 한 게임, 한 게임 최대한 힘을 쏟을 수 있는 운영을 해보겠다. 불펜에서도 조금 무리를 하더라도 9연전에서 전력을 쏟아붓겠다"며 총력전 선언까지 했다. 승률 5할을 사수하며 치열한 순위 싸움을 하는 만큼 최대한 많은 승수를 확보하겠다는 의미였다.

1일 0-0으로 맞선 2회초 두산 선발 최민석에게 투런 홈런을 때려낸 강민호는 그라운드를 돈 뒤 손가락 7개를 그리며 7월에 대한 반등을 자신했다. 결국 이 홈런을 시작으로 리드를 잡은 삼성은 4-1로 승리해 결승 홈런이 됐다. 강민호는 경기 직후 세리머니에 대해 "작년 7월에 좋았어서 올해도 7월이 시작됐으니 내가 한번 힘내보겠다는 의미로 해봤다"고 설명했다.

강민호의 말대로 2024시즌 7월 강민호는 20경기에 나서 타율 0.408(76타수 31안타) 11홈런 26타점으로 어마어마한 활약을 펼쳐 데뷔 20년 만에 월간 MVP(최우수 선수)를 수상했다. 2024시즌 정규시즌 MVP였던 김도영까지 제치는 기염을 토했다.


삼성은 1일 경기 승리로 40승 1무 39패(승률 0.506)로 리그 7위를 마크했다. 리그 5위 SSG 랜더스와 0.5경기 차이로 바짝 따라붙었다. 전반기를 잘 마무리한다면 현재 3경기 차이로 벌어진 3위 KIA 타이거즈와 승차도 최대한 좁힐 수 있다. 삼성은 2일 선발 투수로 외국인 투수 헤르손 가라비토(30)를 예고했다. 가라비토는 지난 6월 26일 한화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KBO 리그 첫 경기였던 만큼 62구만 던졌는데 2일 경기에서는 80구 내외를 던질 전망이다.

1일 선발 투수 후라도를 향해 화이팅을 해주고 있는 삼성 선수들. /사진=김진경 대기자
1일 선발 투수 후라도를 향해 화이팅을 해주고 있는 삼성 선수들.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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