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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두성.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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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장두성(왼쪽에서 4번째)이 지난달 12일 수원 KT전 10회초 1사에서 박영현에게 공에 맞은 뒤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
롯데는 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LG 트윈스와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를 치른다. 상대 전적은 1승 3패 1무로 롯데가 밀리고 있다.
이날 롯데는 김동혁(우익수)-장두성(중견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전준우(지명타자)-박찬형(3루수)-나승엽(1루수)-전민재(유격수)-정보근(포수)의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선발투수는 좌완 터커 데이비슨이다.
눈에 띄는 점은 장두성이 2번 타자 겸 중견수로 나온다는 것이다. 롯데는 앞서 전날(6월 30일) 포수 박재엽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시킨 뒤, 1일 경기를 앞두고 장두성을 콜업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2군에서 실전 해봤는데, 2군에서 더 치나 여기서 치나 똑같아서 일찍 불렀다"고 밝혔다.
장두성은 올 시즌 61경기에 출전해 홈런 없이 타율 0.303(155타수 47안타), 23타점 34득점 9도루, 출루율 0.364 장타율 0.348, OPS 0.712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면서 롯데 타선의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었다. 특히 황성빈이 손가락 골절로 빠진 상황에서 그는 공백을 제대로 메워줬다.
장두성은 지난달 12일 수원 KT전에서 연장 10회초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견제구에 옆구리를 강타당했다. 공이 빠진 사이 2루로 향했으나, 장두성은 베이스에 도착한 후 피가 섞인 침을 뱉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결국 그는 대주자 한승현으로 교체됐고, 검진 결과 폐 타박에 의한 출혈이 발견됐다.
이후 16일 검진에서는 폐 타박에 의한 출혈이 멈췄고, 가벼운 운동이 가능하다는 진단 속에 상동에 합류해 훈련을 시작했다. 지난달 27일과 28일 퓨처스리그 2경기에 나와 실전 감각을 찾기 시작했고, 결국 7월의 첫날 1군에 돌아왔다.
또한 롯데는 1군 데뷔 후 최근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신인 박찬형을 6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박찬형은 지난 주중 KT와 3연전에서 9타수 5안타 1홈런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김 감독은 "타석에서 타이밍이나 공 따라가는 게 좋다. 좋을 때 또 써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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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형.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