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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시절 최민창(가운데). /사진=SSG 랜더스 제공 |
SSG는 1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외야수 최민창 선수가 최근 구단과 면담을 통해 제2의 인생에 대한 고민과 진로를 위해 임의해지 의사를 밝혔다. 구단은 선수의 결정을 존중해 오늘(1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임의해지 신청을 완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최민창은 강남초-선린중-신일고 졸업 후 2015년 KBO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로 LG 트윈스에 지명됐던 좌투좌타 외야수다. 신일고 시절 청소년 국가대표팀에도 선발될 정도로 타격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프로의 무대는 꽤 높았다. 퓨처스리그에서도 37경기 타율 0.348(89타수 31안타)로 반짝했을 뿐, 2군 통산 408경기 출장해 타율 0.270(997타수 269안타) 3홈런 124타점, 출루율 0.360 장타율 0.325로 장점인 타격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결국 2023시즌 종료 후 LG에서 방출됐고 2024시즌을 앞두고 SSG로 육성선수로 입단해 반등을 꿈꿨다. SSG에서 시작은 좋았다. 정식선수 전환 기한을 넘어선 6월에도 최고 0.370까지 가는 고타율로 퓨처스리그를 맹폭했고 6월 9일 감격의 1군 콜업의 기쁨을 누렸다. 그러나 1군에서는 7경기 3타석 무안타로 기회가 좀처럼 주어지지 않았고 결국 퓨처스리그에서 시즌을 마감했다.
올해도 상황은 비슷했다. 하재훈, 김창평 등 기존 자원에 이승민, 이원준, 올해 외야 수비를 시작한 박지환까지 치고 올라오는 유망주들이 있어 퓨처스리그에서도 출전시간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았다. 결국 퓨처스에서도 1경기 2타석에 서는 데 그쳤다. 선수로서는 중견급 나이지만, 아직 사회에서는 29세는 젊은 나이. 최민창은 조금 더 일찍 자신의 새로운 진로를 알아보기로 결정했다.
SSG 구단 관계자는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최민창 선수가 올해 초부터 진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쉽게 내린 결정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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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시절 최민창(왼쪽에서 2번째). /사진=SSG 랜더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