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 MBC every1 '위대한 가이드2' 방송화면 |
1일 방송된 MBC every1 '위대한 가이드2'에서는 세계 7대 불가사의 '페트라' 도심에 입성한 박명수, 김대호, 최다니엘, 이무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사형제는 가이드의 추천으로 페트라의 마지막 코스인 '알 데이르' 등반에 나섰다. 이들은 페트라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알 데이르 등반에 흥분된 표정을 지었으나 눈앞에 나타난 800여 개의 계단을 마주하자 당혹감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박명수는 "800개 돌계단인데 완전 생돌이다"라며 한숨을 쉬었고, 최다니엘 역시 "바람에 모래도 날리고, 나귀도 지나가서 쉽지 않았다"라고 극한의 상황을 회상했다.
반면 김대호는 흥얼흥얼 노래를 부르며 "봐도 봐도 신기하다"라고 연신 감탄사를 내뱉었다. 그는 고대 나바테아인들의 거주 흔적을 살펴보며 "이런 데서 다 살았다는 거 아니야. 왜 이런 데서 살았을까. 농작물을 키우기 좋은 것도 아니고 물이 항상 흐르는 것도 아닌데"라고 궁금증을 토로했다.
끝도 없이 이어진 돌산에 박명수는 점점 표정을 일그러뜨리며 "아니 왜 수도원을 이렇게 힘든 데 만들어 놨어"라고 푸념해 웃음을 자아냈다.
![]() |
/사진= MBC every1 '위대한 가이드2' 방송화면 |
김대호와 발맞춰 가던 이무진은 "제가 그래도 체력이 없는 편이 아닌데 힘들었다. 대호 형이 잘 가니까 힘이 된다"며 "앞에 대호 형 엉덩이 보면서 따라갔다"고 털어놨다.
한편 최약체로 꼽혔던 박명수는 불평불만을 쏟아내면서도 발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얼굴이 아닌 하늘로 향하는 카메라 앵글을 보며 "카메라 들 힘도 없었다. 이렇게 인생 마감하는구나 싶었다"고 지친 기색을 내비쳤다. 심지어 제작진을 향해 "PD XXX"라고 육두문자를 퍼부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를 보던 김대호는 "명수 형님은 정신력으로 가신다"며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동공에 힘이 없었다. 정신력이 신체를 지배한 거다"라고 노장 투혼을 추켜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