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m→140m 연타석포 쾅쾅! 안현민, 단숨에 홈런 11위→공동 3위 껑충... '과연 KT 트라웃' 비거리부터 남달랐다

김동윤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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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안현민. /사진=김진경 대기자
KT 안현민. /사진=김진경 대기자
과연 KT 위즈의 마이크 트라웃다웠다. 안현민(22)이 연타석 아치로 단숨에 KBO 리그 홈런 부문 11위에서 공동 3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안현민은 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서 3번 타자 및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연타석 홈런을 쳤다.


비거리부터 남달랐다. 키움 선발 박주성을 상대로 1회 첫 타석에서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난 안현민은 4회말 1사에서 박주성의 시속 132km 슬라이더를 받아쳐 그대로 좌측 담장 밖으로 넘겼다. 비거리 시속 130.9m의 시즌 14호 포였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6회말 2사에 다시 박주성을 만나 괴력을 선보였다. 3구째 시속 128km 포크가 한가운데로 뚝 떨어졌고 그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이번엔 더 훨훨 날아가 장외로 향했다. 비거리 139.6m의 시즌 15호 포였다.

그러면서 경기 전까지 홈런 부문 11위에 머물던 안현민은 단숨에 박동원(LG), 패트릭 위즈덤(KIA), 박병호(삼성), 맷 데이비슨(NC)와 같은 공동 3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늦게 1군에 올라온 탓에 규정 타석에 미치지 못했는데도 나온 성과라 더욱 놀랍다. 안현민은 4월 초 잠깐 1군에 콜업돼 일주일 동안 한 경기만 치르고 퓨처스로 향할 때만 해도 예열이 필요해 보였다. 그러나 4월 29일 재콜업 후 KBO리그에서 가장 주목받는 타자로 떠올랐다. 건장한 체격에, 맞으면 넘어가는 괴력 그리고 선구안이 돋보이는 안현민에게서 KBO 팬들은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로 군림했던 마이크 트라웃(34·LA 에인절스)을 연상하기도 했다.

KT 안현민.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KT 안현민.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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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윤 | dongy291@mtstarnews.com

스타뉴스 스포츠부 김동윤입니다. 초심 잃지 않고 열심히 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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