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월드컵 16강 신화' 벤투, 中 차기 사령탑 유력! 그런데 싸늘한 반응, 왜?... "중국 축구는 이미 망했다"

박건도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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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사령탑 당시 파울루 벤투 감독. /AFPBBNews=뉴스1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사령탑 당시 파울루 벤투 감독. /AFPBBNews=뉴스1
중국 팬들이 중국 충칭의 롱싱 축구 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최종전을 지켜보고 있다. /AFPBBNews=뉴스1
중국 팬들이 중국 충칭의 롱싱 축구 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최종전을 지켜보고 있다. /AFPBBNews=뉴스1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을 월드컵 16강에 올려놓은 사령탑이 중국의 유력한 차기 감독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중국은 이미 자국 남자 축구에 대한 기대를 접은 분위기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1일(한국시간)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신임 감독 후보로 외국인 사령탑 두 명을 확정했다"며 "파울루 벤투(56·포르투갈)와 펠릭스 산체스(50·스페인) 감독이 유력한 후보다. 두 감독은 브란코 이반코비치(71·크로아티아) 전 중국 감독보다 분명히 좋은 지도자"라고 보도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에서 탈락한 중국은 과감히 사령탑 교체를 단행했다. 이반코비치 감독은 계약 해지로 고국 크로아티아로 복귀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과 만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선수들. 왼쪽부터 황인범, 정우영, 김민재.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파울루 벤투 감독과 만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선수들. 왼쪽부터 황인범, 정우영, 김민재.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파울루 벤투 UAE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뉴시스
파울루 벤투 UAE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뉴시스
오는 7월 중국은 데얀 주르제비치(세르비아) 임시 감독 체제로 한국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참가한다. 주르제비치 감독은 동아시안컵이 끝나면 중국 대표팀 사령탑 계약이 만료된다.

'시나스포츠' 등에 따르면 중국축구협회(CFA)는 정식 사령탑 선임에 착수했다. 외국인 지도자 선임이 유력하다. '소후닷컴'은 벤투 전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과 산체스 에콰도르 감독이 유력한 중국의 차기 사령탑 후보에 올랐음을 확인했다.


해당 매체는 "벤투 감독은 한국을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으로 이끌었다. 이는 의심할 여지 없이 인상적인 업적"이라며 "중국 슈퍼리그에서 충칭을 지도한 경험도 있다. 중국 축구에 이해도가 높은 지도자"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더불어 '소후닷컴'은 "벤투 감독의 슈퍼리그 이해도는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한 사령탑이기도 하다.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을 이끌었다. 세계 무대 경험이 부족한 중국 대표팀에 필요한 능력"이라고 짚었다.

조현우(오른쪽)가 벤투 감독과 만나 활짝 웃어보이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조현우(오른쪽)가 벤투 감독과 만나 활짝 웃어보이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파울루 벤투 UAE 대표팀 감독. /AFPBBNews=뉴스1
파울루 벤투 UAE 대표팀 감독. /AFPBBNews=뉴스1
다만 중국 팬들의 시선은 그리 곱지 않다. '소후닷컴'에 따르면 중국 축구팬들은 벤투 감독 선임 가능성에 대해 "옥황상제가 감독으로 와도 중국은 월드컵에 출전할 수 없을 것", "월드컵 진출 실패를 감독 무능 탓으로 돌리는 건 언론의 잘못된 시각", "선수의 실력이 결국 국가대표팀 성적을 좌우할 것"이라는 등 자국 축구 선수들에 대한 맹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벤투 감독은 카타르월드컵이 끝난 뒤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놨다. 2023년 7월 벤투 감독은 3년 계약을 맺으며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대표팀 감독 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성적 부진으로 계약 기간 절반도 채우지 못하고 경질됐다.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부진이 치명적이었다.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 진출 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 진출 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포르투갈전 동점골 후 세리머니하는 김영권(왼쪽).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포르투갈전 동점골 후 세리머니하는 김영권(왼쪽).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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