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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지완(왼쪽)과 오주원 /사진=KIA 타이거즈, 오주원 |
2일 스타뉴스 취재 결과, 나지완과 오주원은 오는 9월 첫 방송을 목표로 준비 중인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시즌4 선수단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강야구'는 은퇴한 프로야구 선수들이 함께 팀을 꾸려 다시 야구에 도전하는 프로그램. 이들은 김태균, 윤석민, 이대형, 심수창 등 한국 프로야구계를 대표하는 또 다른 스타들과 팀을 이뤄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 새 시즌의 사령탑은 '바람의 아들'로 잘 알려진 KT 위즈 전 코치 이종범이 맡는다. 이들 외에도 KBO 리그에서 활약했던 선수 출신들이 대거 출연할 예정이다.
2008년 KIA 타이거즈에 입단한 나지완은 KBO 통산 15시즌 동안 1472경기에 출전해 1265안타 862타점 668득점 OPS 0.857을 기록한 '원클럽맨'이다. 특히 통산 홈런 221개로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최다 홈런 기록(종전 김성한207개)을 보유하고 있다.
중심 타자로서 2009년과 2017년 KIA 타이거즈의 두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하기도 했다. 2009년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터진 끝내기 홈런은 그를 상징하는 명장면으로 남아 있다. 2022년 은퇴 이후엔 해설위원으로 활동을 이어갔다.
오주원 역시 키움 히어로즈(전 현대 유니콘스 포함)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다. 2004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한 오주원은 2021년까지 이적 없이 '원클럽맨'으로 선수 생활을 했다. 프로 성적은 16시즌 동안 584경기에 등판해 41승 57패 84홀드 25세이브 평균자책점 4.67다.
2021년 선수 커리어를 마감한 그는 퓨처스팀 전력분석원과 투수코치, 잔류군 투수코치 등을 역임했다. 2022~2023년엔 '최강야구'에 합류해 투수로 활약했다. 현재 '최강야구' 기존 멤버들 다수가 시즌3 종료 이후 장시원 PD의 '불꽃야구'로 이동한 가운데, 오주원은 유일하게 '최강야구'에 잔류해 새로운 출연진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한편 '최강야구'는 지난 3월 새 시즌을 위한 제작진 구성을 마쳤고, 팀 재정비를 위한 일환으로 이종범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이에 이종범은 KBO 시즌 도중 KT 위즈 코치직에서 물러났다. 해당 결정은 팬들과 야구인들 사이에서 논란을 낳기도 했다.
'최강야구' 제작진은 지난달 30일 공식 입장을 통해 "한국 야구계의 전설 이종범 감독이 프로구단을 떠나는 힘든 결정을 내리면서 합류해 준 것에 감사하다"며 "저작권 침해 사태로 촉박하게 섭외하는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구단과 프로야구 팬들에게 불편감을 드려 송구하다. 한국 야구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는 야구 콘텐츠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종범 감독은 "한국 야구의 흥행과 저변 확대, 은퇴 선수들의 재조명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취지의 프로그램에 새로운 역할로 참여하기로 결심했다"고 합류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