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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두 쿨리발리(왼쪽)와 시모네 인자기 감독. /AFPBBNews=뉴스1 |
알 힐랄은 지난 1일(한국시간) 미국 올랜도의 캠핑 월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16강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연장 접전 끝에 4-3으로 꺾었다. 이로써 알 힐랄은 브라질 강호 플루미넨시와 8강에서 맞붙는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구단 중 유일하게 토너먼트에 올랐던 알 힐랄은 16강에서 거함 맨시티를 꺾는 대이변을 만들었다.
총 7골이 터진 난타전이었다. 맨시티는 전반 9분 만에 베르나르두 실바가 선제골을 넣었다. 알 힐랄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마르쿠스 레오나르두가 동점골을, 후반 7분 말콤이 역전골을 넣었다. 그러자 맨시티도 후반 10분 엘링 홀란이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전에서 알 힐랄이 칼리두 쿨리발리의 골로 앞서가자 맨시티는 필 포든이 다시 동점을 만들었고 그리고 연장 후반 7분 레오나르두가 결승골을 쏘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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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난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캠핑 월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16강전에서 박수 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알 힐랄의 16강 진출은 큰 의미가 있다. 이번 대회 참가한 아시아 4팀 중 유일하게 16강에 올랐기 때문이다. 특히 레알, 잘츠부르크, 파추카 등 대륙 강호들을 상대로 3경기 동안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으며 탄탄한 전력을 자랑했다.
알 힐랄의 성과에 아시아 축구 최고를 자부하는 일본도 관심을 보였다. 일본 '사커 다이제스트'는 이날 "사우디 리그는 아시아에서 가장 강력한 리그로 성장했다"고 전했다.
일본 누리꾼들도 사우디 리그의 발전을 인정했다. 누리꾼 A는 '유럽의 우세를 끝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사우디의 자본력이다. 이 부분에서 일본은 이미 불가능하고 중국도 마찬가지다'라며 '자본의 힘으로 최고 선수들을 데려오면 팀이 발전한다. 알 힐랄이 이번 대회서 4강 이상에 올라 성과를 낸다면 유럽 선수들의 시선은 더욱 달라질 것이다'라고 전했다.
누리꾼 B는 '사우디 리그는 성공적이다. 유럽과 비교적 가까운 아시아권이기 때문에 유럽 5대 리그 이후 행선지로 점점 나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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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두 쿨리발리(위)와 알리 라자미(아래)가 승리 직후 표호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