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28승' 콜어빈도 두산 초특급 루키 극찬 "나도 최민석처럼 잘 던지고 싶었어→정말 좋은 선수"

잠실=박수진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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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석. /사진=박수진 기자
최민석. /사진=박수진 기자
2일 삼성전에 등판한 콜어빈. /사진=김진경 대기자
2일 삼성전에 등판한 콜어빈. /사진=김진경 대기자
두산 베어스 신인 최민석(19)이 2025시즌 신인 가운데 최초로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자책점 3점 이하)의 뛰어난 투구를 펼친 가운데, 메이저리그에서 28승을 거둔 두산 외국인 투수 콜어빈(31)까지 극찬을 했다. 최민석처럼 잘 던지는 선발 투수의 무리에 들어가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최민석은 지난 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1홈런) 1볼넷 2탈삼진 2실점의 호투를 펼쳤지만 패전 투수가 됐다.


팀은 아쉽게 졌지만, 최민석의 투구는 빛났다. 2025시즌을 앞두고 입단한 신인 가운데 유일하게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를 달성한 것이었다. 두산 조성환 감독 대행 역시 최민석의 투구에 대해 "우리팀 에이스다. 정말 좋은 선발 투수를 갖게 됐다. 상대 타자를 신경쓰기 보다는 본인 피칭에 집중하는 모습을 봤는데 아주 인상 깊었다"고 호평했다.

최민석 역시 "이번 시즌 1군에 올라오는 것이 최초 목표였다. 사실 7이닝까지 가고 싶었다기보다는 이닝마다 타자마다 전력으로 던진다는 생각으로 던졌다. 팀이 패해서 아쉬웠는데 다음 등판에서는 팀도 이겼으면 좋겠다. 이제는 기회 받은 것을 잘 잡았으니 1군에서 건강하게 잘 던져보고 싶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상대 포수 강민호가 남긴 "좋은 투수인 것 같더라"는 호평에 최민석은 "제일 잘하시는 포수 선배님이신데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정말 기분이 좋다"고 웃었다.

최민석의 호투 다음 날 등판한 콜어빈 역시 그간의 부진을 털어내는 투구를 펼쳤다. 2일 삼성을 상대로 5⅓이닝 무실점으로 아쉽게 6이닝은 채우지 못했지만 모처럼 실점하지 않으며 시즌 6승째를 챙겼다. 5월 5일 잠실 LG전 이후 약 2달 만에 승리 투수가 된 것이다.


승리 직후 콜어빈은 전날(1일) 좋은 투구를 펼친 최민석에 대한 평가를 해달라는 요청에 "최근 우리 팀 선발 투수들이 비교적 괜찮은 투구를 하고 있었다. 최민석도 마찬가지였다. 나도 저 무리에 끼고 싶었다. 너무 훌륭한 투구를 하는 투수가 최민석이다. 나 또한 2달 정도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최민석이 먼저 다가와서 '어떤 것이 어렵나'라며 물어봐 주기도 하고 좋은 대화를 했다. 최민석 역시 먼저 다가와서 궁금한 것이 있으면 편하게 물어본다. 그런 점을 보면 좋은 선수인 것 같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콜어빈은 "어떻게 보면 야구 경기라는 것이 어린 아이처럼 경기장 안에서 즐기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최민석을 보면 그런 에너지를 가진 선수다. 긍정적인 에너지가 팀 전체에 전파되고 있고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1일 삼성전에서 7이닝을 마친 뒤 포수 유현준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는 최민석(오른쪽). /사진=김진경 대기자
1일 삼성전에서 7이닝을 마친 뒤 포수 유현준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는 최민석(오른쪽).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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