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솔' 27기 상철, 인기남 등극했지만.."훈남·나쁜 남자인 척 해야?" 부담 고백[★밤TV]

정은채 기자 / 입력 : 2025.07.03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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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솔로' 방송화면 캡쳐

'나는 SOLO(나는 솔로)' 27기 상철이 인기남으로 등극했지만, 혼란스러운 심경을 털어놨다.

2일 방송된 ENA와 SBS Plus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솔로나라' 사상 최고의 비주얼을 자랑한다는 27기 출연자들이 전라북도 정읍의 '솔로나라 27번지'에 입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상철이 등장하자 MC 데프콘과 이이경은 단번에 송해나 스타일의 남성임을 알아챘다. 송해나 역시 동의하며 상철의 외모를 칭찬했고, 실제로 첫인상 선택에서 상철은 4표, 영식은 2표를 받아 단숨에 인기남으로 급부상했다.

/사진='나는솔로' 방송화면 캡쳐

하지만 상철은 첫인상 투표 결과에도 유쾌한 표정을 짓지 못했다. 여성들이 녹음기를 건네며 노래를 불러달라고 요청했지만 노래 실력이 뛰어나지 않았던 데다, 가사도 기억하지 못해 한 소절도 채 부르지 못하고 급히 마무리했다.

상철은 인터뷰에서 "단순히 오늘 하루의 '첫인상'뿐인 건데 훈남인 척을 해야 하나? 나쁜 남자인 척을 해야 하나? 이런 것처럼 살면서 처음 느껴보는 부담이 들었다"라며 솔직한 속마음을 고백했다.

저녁 식사 자리에서도 27기 남성들은 자리를 적극적으로 리드하지 않았다. 현숙이 마카롱을 선물했지만 남성들은 별다른 리액션 없이 조용히 시식했고, 자리 배치를 고민할 때도 서로 나서지 않았다. 결국 옥순이 어색함을 깨기 위해 건배를 제안했고, 영숙이 게임과 직업 맞추기를 이끌며 분위기를 풀었다.

/'나는솔로' 방송화면 캡쳐

그런가 하면 배우 출신 영수는 뛰어난 비주얼에도 불구하고 시니컬한 태도로 단 한 표도 받지 못했다.

저녁 식사 자리에서도 고기 굽는 역할만 자처하며 대화에 끼지 않았다. 그러나 이는 나름의 전략이었다. 그는 "제가 '나는솔로' 애청자다. 첫인상 투표를 못 받으면 고기라도 열심히 구우면 동정표를 받더라. 원래 고기를 잘 굽기도 하고 따뜻하기도 했다. 겸사겸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