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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장현식. /사진=김진경 대기자 |
염경엽(57) LG 감독은 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를 앞두고 장현식에 대해 언급했다.
장현식은 2일 기준 올 시즌 26경기에 출전, 24⅓이닝 동안 승리 없이 1패 9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 중이다. 스프링캠프 기간 발목 인대 부상으로 조기 귀국했고, 5월 중순에는 광배근 미세 손상으로 한 달 가까이 결장했다.
그래도 마무리 유영찬이 팔꿈치 수술 후 재활을 거치는 상황에서 장현식은 임시 마무리를 맡았다. 그러면서 5월까지 1.17의 평균자책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부상에서 돌아온 후 장현식은 복귀전(6월 7일 고척 키움전) 이후 9경기 연속으로 주자를 항상 내보내는 등 불안한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가장 최근 등판인 지난 1일 사직 롯데전에서도 장현식은 흔들리고 말았다. 팀이 3-1로 앞서던 8회말 마운드에 오른 그는 1사 후 장두성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졌다. 이어 2사 2루에서 빅터 레이예스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아 한 점 차로 쫓겼다. 결국 LG는 마무리 유영찬을 조기 투입할 수밖에 없었다. 이렇듯 장현식은 연일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10경기 평균자책점은 5.63으로 시즌 평균보다 높다.
하지만 사령탑의 생각은 달랐다. 염경엽 감독은 장현식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스피드가 올라오고 있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자기의 구종가치나 갖고 있는 스피드가 올라와야 어느 정도 자리를 잡는다. 구속이 올라오고 있다는 게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맞긴 맞았지만 카운트가 몰려서 맞은 거다. 지나면 구속 더 올라오면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는 자기가 갖고 있는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자기 컨디션 찾아가는 중이고, 후반기에 잘할 거라고 기대한다"고 얘기했다.
장현식의 활약에 따라 LG 불펜의 출격 순서도 달라질 전망이다. 염 감독은 마무리 유영찬을 제외하고 중간계투의 이정용과 김진성, 장현식을 언급하면서 "제일 컨디션이 좋은 사람이 선발 다음에 잘 끊어줘야 한다"고 밝혔다. 원래 김진성에게 맡겼다가 최근에는 이정용이 나오는데, 염 감독은 "장현식이 좋으면 또 장현식이 나간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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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장현식. /사진=김진경 대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