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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1호가 될 순 없어2' |
지난 2일 방송된 JTBC 예능 '1호가 될 순 없어2' 6회에서는 환갑을 맞은 팽현숙을 위해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준비한 최양락의 활약부터 4년 전보다 더욱 취미 부자가 된 권재관과 그런 남편을 막기 위해 두 발 벗고 나선 김경아의 고군분투까지 부부들의 유쾌한 일상이 그려졌다.
아내 팽현숙의 60번째 생일을 위해 로맨틱 가이를 자처한 최양락은 화려한 오픈카를 준비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남편의 에스코트와 함께 오픈카에 오른 팽현숙은 "(남편에게) 이런 한 방이 있었다. 오래 산 보람이 있다"며 감격스러워했다. 설렘을 주체하지 못하는 아내의 모습에 최양락은 "오픈카는 이벤트의 시작일 뿐"이라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오픈카 조작법에 미숙한 최양락은 팽현숙을 추위에 떨게 만들어 보는 이들의 불안감을 유발했다. 이어 연애 시절을 추억하기 위해 오리배를 준비했지만 팽현숙은 한강 유람선과 크루즈를 외쳐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바람이 몰아치면서 오리배가 길을 잃자 최양락은 도움을 요청해 쉽지 않은 이벤트의 현실을 실감케 했다.
한강에서의 실수를 만회하고자 메인 스페셜 이벤트를 예고한 최양락이 팽현숙을 안내한 곳은 무한 리필 돼지고기 가게였다. 순댓국집 사장 팽현숙은 "매일 돼지 잡는데 또 돼지를 먹느냐"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며 "기대한 내가 바보다"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최양락은 "스테이크를 생각했지만, 오픈카 (렌트)에 돈이 좀 들었다"고 적극적으로 해명하는 동시에 돌연 세금 체납 안내문까지 들이밀어 팽현숙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세금 체납 안내문을 가장한 봉투는 최양락의 마지막 이벤트로 현금 10만 원이 담겨있었다. 팽현숙은 최양락이 한 달 용돈인 50만 원을 알뜰살뜰 모아 준비한 선물에 크게 감동했고 "영원히 내가 간직할게"라며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최양락은 "생일인 사람이 쏘는 거야"라며 팽현숙에게 점심값 계산을 넘기며 환갑 이벤트의 마침표를 찍었다.
다음으로 4년 전보다 한층 더 다채로워진 권재관, 김경아 부부의 모습이 공개돼 흥미를 돋웠다. 과거 다양한 취미를 즐겼던 권재관은 현재 RC카 수집부터 소프트 건, 사이클 등 완전한 취미 왕으로 거듭난 상황. 반면 김경아는 그런 남편의 취미를 못마땅해하며 긴장감을 조성했다.
특히 학원을 더 다니고 싶다는 딸의 말에 권재관이 자신의 경험을 빗대어 이를 반대하자 김경아는 "취미를 줄이면 학원 두 군데를 더 보낼 수 있다"며 한숨을 쉬었다. 억대의 돈을 들여 산 RC카 재테크에 실패한 권재관의 웃픈 사연에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강재준은 "진짜 차를 샀어도 저러진 않았겠다"고 촌철살인 비수를 꽂아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어 김경아는 권재관의 말실수로 인해 RC카를 보관하는 또 다른 창고의 존재를 알게 됐고 배신감에 말을 잇지 못했다. 심지어 헤드폰과 이어폰의 세계에 입문한 권재관의 취미방에서 고가의 헤드폰과 이어폰을 목격한 김경아는 복수를 꿈꾸며 중고 거래 장터에 헤드폰을 내놨고 속전속결로 쿨 거래에 성공했다.
뒤늦게 이를 알게 된 권재관은 촬영까지 중단하며 헤드폰을 찾아 나서며 진땀을 뺐다. 결국 권재관은 더 이상 취미 생활은 늘리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1호'가 될 뻔한 위기를 무사히 넘겨 훈훈함을 선사했다.
한편 '1호가 될 순 없어2'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