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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이 만루 홈런을 쏘아올리고 있는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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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이 만루 홈런을 쏘아올리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삼성은 3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원정 경기서 6-4로 이겼다. 8회까지 1득점으로 끌려갔으나 9회에만 5득점을 몰아쳐 경기를 잡아냈다. 9회말 실점했지만 리드까진 내주지 않았다. 이 승리로 삼성은 7월 첫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달성하며 대구로 향하게 됐다.
삼성은 두산 선발 곽빈을 맞아 좌타자만 8명을 배치했다. 김지찬(중견수)-류지혁(2루수)-김성윤(우익수)-디아즈(1루수)-구자욱(지명타자)-김영웅(3루수)-김태훈(좌익수)-김재성(포수)-양도근(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강민호와 이재현이 선발 라인업이 제외됐고, 양도근만 유일한 우타자였다. 선발 투수는 최원태.
두산은 정수빈(중견수)-오명진(2루수)-케이브(우익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박준순(3루수)-김민석(1루수)-추재현(좌익수)-이유찬(유격수). 순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곽빈이 나섰다.
선취점은 두산의 몫이었다. 3회말 선두타자 이유찬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를 성공했다. 정수빈이 포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난 뒤 오명진이 2루수 땅볼을 쳐 2사 3루가 됐다. 여기서 케이브의 우익 선상 적시 2루타가 나왔고, 양의지의 좌전 적시타까지 더해져 2-0이 됐다.
두산은 5회말 추가점까지 냈다. 선두타자 정수빈이 우중간 방면 2루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다음 오명진이 포수 파울 플라이로 아웃됐지만 케이브가 우익수 방면 적시 2루타로 3-0으로 도망갔다.
삼성도 7회초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구자욱의 중전 안타와 김영웅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다음 김태훈이 투수 앞 땅볼을 쳐 2루로 향하던 김영웅만 아웃됐다. 1사 1, 3루에서 양도근 타석에서 대타 전병우가 나왔다. 포일이 나와 3루 주자 구자욱이 홈을 밟았지만 추가 적시타는 없었다. 0-3에서 1-3으로 따라붙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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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선두타자로 안타를 친 디아즈. |
삼성은 9회말 마무리 이호성을 올려 경기를 끝냈다. 이유찬, 정수빈을 잘 잡은 뒤 오명진에게 솔로포를 헌납했지만 승패에 영향을 주진 못했다.
삼성 선발 최원태는 6이닝 8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잘 버텼다. 이어 등판한 이승민, 김태훈, 이호성이 모두 실점하지 않으며 역전극에 발판을 놨다. 8회말 등판해 1이닝 무실점한 김태훈을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김성윤이 4타수 2안타로 맹타를 휘둘렀고 김영웅 역시 볼넷만 2개를 골라내 1득점을 올렸다. 반면 두산 선발 곽빈은 6이닝 2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불펜의 방화로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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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첫 무실점 경기를 완성한 곽빈. /사진=김진경 대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