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날벼락' 오스틴 옆구리 미세손상→결국 1군에서 사라졌다... 이 중요한 시기 외인타자 없이 승부하다니 [부산 현장]

부산=양정웅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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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오스틴 딘. /사진=김진경 대기자
LG 오스틴 딘. /사진=김진경 대기자
전날 경기를 앞두고 옆구리 통증으로 빠졌던 오스틴 딘(32·LG 트윈스)의 상태가 전해졌다.

염경엽 LG 감독은 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를 앞두고 "오스틴은 옆구리(좌측 내복사근) 미세손상이다. 3주 후에 재검 예정이다. 이상 없으면 4주 정도면 넉넉히 합류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오스틴은 2일 게임에서 팀의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전날(1일) 경기에서 3번 타자로 나와 3회 결승 투런포를 작렬,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던 오스틴이기에 의문부호가 붙었다. 당시 염 감독은 "옆구리가 안 좋다고 한다. 오늘 못 나간다"며 "괜찮으면 한다더니 안 좋다고 해서 MRI(자기공명영상) 찍으러 가라고 했다. 병원 갔다와서 봐야겠지만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이후 오스틴은 부산에서 1차 검진을 거쳤고, 서울로 이동해 구단 지정병원에서 다시 검사를 받았다. 그리고 이런 결과가 나오게 됐다. 4주 이내 진단이어서 대체 외국인 선수도 데려올 수 없다. 그래도 염 감독은 "살짝 손상이라 회복은 빠를 거다. 그리고 브레이크가 있어서 6경기는 이득본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결국 오스틴은 3일 경기를 앞두고 송찬의와 함께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대신 내야수 문정빈과 외야수 함창건이 등록됐다.


오스틴은 이날 전까지 7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2(265타수 72안타) 20홈런 55타점 52득점 OPS 0.912를 기록했다. 타격 생산성에서는 여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6월 한 달 동안 0.208(77타수 16안타)로 주춤했다. 선수 본인 역시 "6월 들어 타격을 더 잘했으면 하는 바람이 분명 있었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오스틴은 올스타전에서 나가지 못할 예정이다. 그는 팬 투표 121만 1222표, 선수단 투표 202표 등 총점 41.24점으로 나눔 올스타 1루수 부문 베스트 12에 선발됐다. 개인 2번째 베스트 선정이다.

LG는 2일 기준 올 시즌 45승 34패 1무(승률 0.570)를 기록하며 1위 한화 이글스와 1경기 차 2위로 버티고 있다. 다만 3위 롯데와도 1경기로 좁혀져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치열한 순위싸움 중 외국인타자를 빼고 한다는 건 LG에는 악재다.

한편 이날 LG는 신민재(2루수)-김현수(좌익수)-문성주(우익수)-문보경(1루수)-박동원(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천성호(3루수)-이주헌(포수)-박해민(중견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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