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작가님의 첫 연출작 '러닝메이트', 평생 잊지 못해" 윤현수·이정식·최우성·홍화연 소감 [★FULL인터뷰]

김나라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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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드라마 '러닝메이트'의 배우 이정식, 윤현수, 한진원 감독, 배우 홍화연, 최우성이 24일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티빙 2025.06.24 /사진=이동훈 photoguy@
티빙 드라마 '러닝메이트'의 배우 이정식, 윤현수, 한진원 감독, 배우 홍화연, 최우성이 24일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티빙 2025.06.24 /사진=이동훈 photoguy@
윤현수, 이정식, 최우성, 홍화연 등 신예들이 '러닝메이트'를 성공적으로 끝마친 소회를 밝혔다.

OTT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러닝메이트'는 지난달 19일 공개된 8부작 하이틴 정치 드라마이다. 불의의 사건으로 전교생의 놀림감이 된 노세훈(윤현수 분)이 학생회장 선거의 부회장 후보로 지명되면서 온갖 권모술수를 헤치고 당선을 향해 달려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치열한 고등학교 학생회장 선거 속 청춘들의 끓어오르는 욕망과 희로애락, 그 속에서 빛나는 우정과 따뜻한 성장 서사를 담았다.


특히 이 작품은 2020년 봉준호 감독과 '기생충'의 공동 각본가로 '오스카'(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을 수상한 한진원 작가의 첫 연출작으로 주목받았다.

여기에 떠오르는 라이징 스타들이 총출동하며 신선한 재미를 안겼다. 극 중 윤현수는 이미지 대역전을 꿈꾸며 학생회장 선거의 러닝메이트로 나서는 노세훈 역할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이정식은 속내를 쉽게 드러내지 않는 금수저이자 학생회장 후보 곽상현 캐릭터를, 최우성은 완벽한 리더십으로 캠프를 이끌어가는 합창부장 양원대 역을 연기했다. 곽상현 캠프의 전략가이자 극강의 'T' 전교 1등 윤정희는 홍화연이 꿰찼다.

윤현수와 최우성은 지난해 MBC 드라마 '수사반장 1958'로 얼굴을 알린 바 있다. 이정식과 홍화연은 올해 각각 글로벌 OTT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하이퍼나이프', SBS 드라마 '보물섬'으로 존재감을 나타냈었다. 그런 이들이 뭉쳐 '하이틴 정치극'이라는 색다른 소재로 시너지 효과를 발휘, 도약을 일궜다.


티빙 드라마 '러닝메이트'의 배우 이정식, 윤현수, 홍화연, 최우성이 24일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티빙 2025.06.24 /사진=이동훈 photoguy@
티빙 드라마 '러닝메이트'의 배우 이정식, 윤현수, 홍화연, 최우성이 24일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티빙 2025.06.24 /사진=이동훈 photoguy@
'러닝메이트' 주역으로 이름 세 글자를 각인시킨 네 배우는 최근 스타뉴스와 만나 종영 소감을 들려줬다. 이들은 입을 모아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저희 모두가 공통적으로 대화했던 부분이 대본에 대한 신선함과 재미가 있었다는 거다. 캐릭터 각각의 개성이 다 너무 뚜렷하고 매력이 넘쳤다. 그 다채로움을 표현하는 게 너무 재밌겠다는 생각이 먼저 앞섰다"라고 작품성을 높이 샀다.

이어 "'기생충'의 한진원 작가님이 첫 연출을 맡으신다는 것도 굉장히 호기심이 생겼다. 작가님의 첫 연출작을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윤현수는 "보통 드라마들을 보면 1인자의 시점에서 전개되지 않나. 근데 '러닝메이트'는 2인자 노세훈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전해서, 더 흥미롭게 다가왔다"라고 거들었다.

티빙 드라마 '러닝메이트'의 배우 이정식이 24일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티빙 2025.06.24 /사진=이동훈 photoguy@
티빙 드라마 '러닝메이트'의 배우 이정식이 24일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티빙 2025.06.24 /사진=이동훈 photoguy@
오디션을 통해 '러닝메이트'에 합류했다는 이들은 라이징 스타답게 남다른 준비성으로 뜨거운 열의를 엿보게 했다. 중고 거래 플랫폼을 통해 직접 교복을 구입하여 입고 갔다는 것. 이정식은 "오디션 때 입었던 교복을 아직도 집에 보관하고 있다. 이제는 저한테 의미 있는 옷이 돼서, 계속 간직할 것 같다"라고 웃어 보였다.

티빙 드라마 '러닝메이트'의 배우 홍화연이 24일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티빙 2025.06.24 /사진=이동훈 photoguy@
티빙 드라마 '러닝메이트'의 배우 홍화연이 24일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티빙 2025.06.24 /사진=이동훈 photoguy@
각자 캐릭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먼저 홍화연은 "정희는 전교 1등이라고 묘사가 되는데 물론, 공부 잘하는 학생이기도 하지만 하고자 하는 말을 솔직 당당하게 표현한다는 점에서 순수한 매력이 있다고 봤다. 이 부분을 살려보고자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티빙 드라마 '러닝메이트'의 배우 최우성이 24일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티빙 2025.06.24 /사진=이동훈 photoguy@
티빙 드라마 '러닝메이트'의 배우 최우성이 24일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티빙 2025.06.24 /사진=이동훈 photoguy@
최우성은 "양원대라는 인물은 우리 주변에 흔히 있을 법한 선배나 형, 오빠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강인함이 있어서, 그런 부분에 집중했다. 감독님께서도 이 친구가 야망이 엄청나다고, 그걸 잘 표현해 줬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해주셨었다. 근데 이 친구가 학생이다 보니까, 학생만이 품을 수 있는 야망을 표현하려 했다. 그들만의 힘듦이 있을 거라고 봤다"라고 얘기했다.

윤현수는 "노세훈은 결단력이 있고, 멋있는 부분이 굉장히 많다고 느꼈다. 실제 저는 제 이야기를 잘 하지 않는 성격인데, 세훈이는 다 표현한다는 게 멋있고 매력적이었다"라고 애정을 표했다.

이정식은 "곽상현은 '이 구역의 핵인싸', '인간 부띠끄'라는 두 가지의 큰 키워드가 있었다. 저와는 절대 부합하지 않는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는 "본인이 마음만 먹으면 그 누구와도 스스럼없이 편하게 지내고 빨리 가까워지는 그런 캐릭터였다"라고 덧붙였다.

티빙 드라마 '러닝메이트'의 배우 윤현수가 24일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티빙 2025.06.24 /사진=이동훈 photoguy@
티빙 드라마 '러닝메이트'의 배우 윤현수가 24일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티빙 2025.06.24 /사진=이동훈 photoguy@
또한 홍화연은 '러닝메이트' 촬영에 대해 "한진원 감독님이 너무 재밌으셔서 현장이 무척 즐거웠던 기억으로 남아있다. '기생충'과 '옥자'에서 터득하신 걸 우리 현장에서 너무 잘 보여주고 계시다는 게 느껴져서 되게 존경스럽고 대단하시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현장 자체를 좋아하시는 순수하고 해맑은 시선이 느껴져서, 그게 기억에 많이 남는다"라고 떠올렸다.

윤현수는 "'러닝메이트'가 정치 학원물이라고 하지만 결국엔 이 10대 친구들이 본인들의 자아나 꿈을 주도적으로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라면서 "앞으로 평생 잊지 못할 저의 작품이다. 죽기 전에 생각날 정도로 2023년, 뜨거웠던 드라마로 남았다"라고 뜻깊은 의미를 강조했다.

최우성은 "우리가 함께 촬영하며 정말 많이 돈독해졌다. 서로에게 유대감도 끈끈하게 생기고 응원하며 정말 즐겁게 찍었다. 2개월 정도 같이 연습도 했는데, 정말 신나서 임했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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