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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인.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
KBO(한국야구위원회)는 3일 "드림 올스타로 올스타전 출전 예정이었던 원태인과 고승민(롯데)이 부상으로 인해 각각 박세웅과 류지혁(삼성)으로 교체됐다"고 전했다.
원태인은 지난 2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담 증세를 호소해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1일까지만 해도 잠실구장에서 훈련을 소화했기에 많은 궁금증을 낳았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원태인에 대해 "등 쪽이 좋지 못해서 엔트리 조정을 했다. 훈련 준비 중에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보고를 받았다. 우선 후반기 들어가기 전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원태인이 1일 훈련 도중 등 부위에 불편함이 발생했다. 아직 병원 검진 계획은 없다"고 부연한 바 있다.
원태인은 이번 시즌 15경기에 나서 6승 3패 평균자책점 3.13의 기록을 남기고 있는 토종 에이스다. 마지막 등판은 지난 6월 28일 고척 키움전으로 5이닝 7피안타 8실점(7자책점)으로 좋지는 못했다. 순서대로라면 4일 대구 LG전에서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불발됐다. 드림 올스타 선발 투수 부문 1위로 뽑혀 12일 올스타전 선발 등판도 무산됐다.
3일 경기를 앞둔 박진만 감독은 원태인의 상태에 대해 "근육 손상이나 이런 부상이 아니기 때문에 휴식을 취하면 괜찮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추가 설명을 해줬다. 박진만 감독의 설명대로라면 후반기 초반부터 정상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올 전망이다.
고승민 역시 2일 사직 LG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롯데 구단에 따르면 고승민은 우측 내측 내복사근 손상 진단을 받았다. 2주 정도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기에 올스타전을 쉬어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