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자 "5만원 아끼려 여관살이, 돈 벌어 母 빚 청산+신용회복"[특종세상][★밤TView]

김노을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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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홍자 /사진=스타뉴스
가수 홍자 /사진=스타뉴스
가수 홍자가 경제적으로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3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홍자가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이날 홍자는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어머니가 삼촌과 사업을 하셨는데 '이제 (형편이) 좀 괜찮아지겠구나' 싶을 때 삼촌이 암으로 급격히 건강이 안 좋아져서 돌아가셨다"고 밝혔다.

/사진=MB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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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엄마가 따로 돈을 벌어야 하는 상황이라 그때 저랑 동생 둘이 지내야 했다. 오빠는 군대에 가고 저는 중학교 1학년 동생을 보살폈다"고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했다.

가수가 된 계기에 대해서는 "저는 '내가 노래에 소질이 있구나'라고만 생각하다가 우연한 기회로 트로트 작곡가 선생님을 만나게 됐다. 저한테 가수를 해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하셨다. 가수를 하면 가족이 다시 모일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가수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홍자는 친오빠, 동생과 대화 시간을 가졌다. 이때 홍자는 "나는 고시원, 숙박업소에서도 살았다. 아무한테도 말 안 했다"고 고백해 형제들을 놀라게 했다.

/사진=MB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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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거기에서 장기로 살았다"며 "20만 원, 25만 원이었다. 가장 안 나가는 골방에서 살았다. 당연히 창문도 없었다. 5만 원 정도 아끼려고 거기에 살았다"고 털어놨다.

또 "데뷔 후 무명이 길었다. 30분 노래 부르면 30만 원 준다고 해서 행사를 가도 무대 마치면 '수고했다. 잘 가라'라고 하신다. 정당한 보수를 못 받았다. 편의점, 호프집 알바 등 닥치는 대로 하면서 가수 생활을 이어왔다"고 무명 시절을 떠올렸다.

홍자는 "돈 벌어서 가장 먼저 한 게 엄마 빚을 갚고, 엄마 신용을 회복시킨 일"이라고 고백했다.

/사진=MB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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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엄마도 곰팡이도 많고 열악한 옥탑방에 사셨다. 좋은 집은 아니지만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전셋집을 해드렸다. 내 꿈보다도 가족을 위해서 경주마처럼 살았다"고 말하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저는 아무리 힘들어도 단단할 수밖에 없는 힘이 있다. 지난 세월이 지금의 저를 있게 한다. 지금까지 살아온 저에 대한 보답은 '행복'만이 남았다"고 크게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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