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안 돼" 호날두, 故 조타 사망에 충격 "조금 전까지 같이 있었잖아"... '네이션스 우승컵 함께 들었는데'

박재호 기자 / 입력 :
  • 글자크기조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BBNews=뉴스1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BBNews=뉴스1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포르투갈 대표팀 동료 디오고 조타의 사망에 비통한 심정을 전했다.

호날두는 5일(한국시간) "말도 안 된다. 우린 조금 전까지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함께 있었다. 조타는 최근 결혼도 했었다"라고 참담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조타의 아내와 자녀들에게 애도를 표한다. 세상의 모든 위로를 전하고 싶다. 나는 조타가 언제나 그들과 함께 있을 거란 걸 안다"며 "조타와 안드레. 우리 모두 당신을 그리워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호날두 외에도 포르투갈 대표팀 동료들, 리버풀 동료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루이스 몬테네그로 포르투갈 총리가 조타를 향해 애도를 표했다.

BBC, 스카이 스포츠, 마르카 등 외신은 전날 조타의 사망 소식을 속보로 전했다. BBC는 "조타가 이날 오전 스페인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사고는 스페인 북서부 사모라 지방의 A-52 고속도로에서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사고 당시 조타는 동생이자 축구선수인 안드레와 함께 차량을 타고 이동 중이었다. 차량은 도로를 이탈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덧붙였다. 조타는 향년 28세, 안드레는 향년 26세다.

포르투갈축구협회도 이날 공식 성명을 통해 "조타와 그의 형제가 이날 사모라 지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디오고 조타의 웨딩 사진. /사진=루테 카르도소 SNS 갈무리
디오고 조타의 웨딩 사진. /사진=루테 카르도소 SNS 갈무리
조타는 불과 11일 전 오랜 연인이던 루테 카르도소와 결혼식을 올린 바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지난달 22일 조타는 아내가 된 카르도소와 아들 둘, 딸과 함께 웨딩 사진을 찍었다.

독일 '빌트'는 이날 조타의 사고 소식을 전하며 "조타의 사고와 사망은 행복이 얼마나 연약한지 보여준다"고 전했다. 이어 "조타의 웨딩 사진에는 두 아들과 딸이 있다. 딸은 작년 11월에 태어났다. 사진 속 모두의 얼굴에는 기쁨이 가득했다. 앞으로 인생을 함께 나눌 수 있다는 기쁨이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사고가 일어났다"고 안타까워했다.

조타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울버햄튼(잉글랜드) 등에서 뛰었고 2020년 리버풀에 합류했다. 당시 조타는 위르겐 클롭 체제에서 주축 선수로 뛰었다. 특히 2021~2022시즌에는 공식전 55경기 출전 21골6도움을 올리며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도 아르네 슬롯 감독의 신임 속에 37경기를 뛰며 9골 3도움을 올렸다.

포르투갈 대표팀에서도 A매치 49경기 14골을 기록했다. 지난달 9일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결승전에서 포르투갈이 우승을 차지한 경기가 조타의 마지막 경기장 모습이 됐다.

리버풀 공격수 디오고 조타. 2주/AFPBBNews=뉴스1
리버풀 공격수 디오고 조타. 2주/AFPBBNews=뉴스1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